연말 보이스피싱 더 기승…“대학교 추가합격 사기전화 주의”

뉴시스

입력 2019-11-22 10:58 수정 2019-11-22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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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합격자 발표 잇따라...보이스피싱 각별 유의"


 연말을 앞두고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기가 더욱 기승을 부릴 조짐이다. 대학교 입학처를 사칭해 수시모집 등에 추가 합격했으니 등록금을 입금하라는 사기전화도 있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보이스피싱은 말 그대로 전화를 이용해 수신자를 착오에 빠지게 해 돈을 입금하게 하는 범죄 행위를 말한다. 보이스피싱 범죄는 2006년 우리나라에 처음 발생한 이래 서민생활을 위협하는 대표적인 사기 범죄다. 지금까지도 심각한 사회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보이스피싱 범죄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피해액과 피해건수 모두 매년 늘고 있다.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2016년 1924억원에서 2017년 2431억원을 기록한 뒤 2018년 4440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피해건수는 2016년 4만5000건 가량에서 2017년 5만건을 넘기고, 2018년에는 7만건을 돌파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경기 등 수도권에서의 보이스피싱 피해가 많았다. 지난해 보이스피싱 총 피해건수 7만218건중 44.2%가 서울·경기 지역에서 발생했다. 피해액 규모도 경기(1133억원), 서울(960억원) 순으로 높았다. 이는 유동인구가 많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보이스피싱은 특히 연말연시에 더욱 기승을 부리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은 연말연시에는 잦은 휴일 등으로 돈 거래가 늘어나고, 대학 등록금과 관련된 신종사기도 발생하고 있어 피해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금감원 불법금융대응단 관계자는 “연말연시에는 보이스피싱이 더욱 기승을 부려 피해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며 “휴일이 많아 돈 거래가 잦아지고, 연말과 연초에 걸쳐 대학교 합격자 발표가 잇따르는데 이를 활용한 신종사기도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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