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주식 직구 급증 올들어 22조원 넘어…아마존 1위
뉴스1
입력 2019-11-21 11:10 수정 2019-11-21 11:11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올해들어 국내 투자자가 22조원(190억달러)이 넘는 해외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연간 매수금액인 170억달러를 이미 크게 넘어선 수준이다.
대내외 악재로 국내 증시가 박스권에서 등락을 거듭한 반면 미국 등 해외 증시는 상승세를 보인 게 주된 영향을 미쳤다. 미국 다우지수는 올해들어 약 20% 올랐다. 반면 코스피 상승률은 5.7% 수준이다. 국내 증권사들이 해외 주식 직구족 증가에 대응해 간편하게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한 것도 한몫했다.
21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세이브로)에 따르면 올 들어 국내투자자의 해외 주식 매수금액은 190억1242만달러(약 22조 2540억원)로 지난해 연간 매수금액 (170억7036만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미국 주식 매수금액이 144억9425만달러로 전체의 76.2%를 차지했다. 불과 2년만에(2017년 70억9616만달러) 두배 넘게 증가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해외 주식 직구가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며 “해외 투자 증가는 불가피한 상황으로 국내 주식 거래금액 감소의 한 요인이다”고 설명했다.
미국 주식 중 국내 투자자의 매수금액 1위 종목은 아마존이다. 국내 투자자는 올해들어 아마존을 14억8851만달러어치 사들였다. 아마존의 19일(현지시간) 종가는 1752달러79센트로 연초(1539달러13센트) 대비 약 14% 상승했다.
그렇다면 국내 투자자들이 눈여겨봐야 할 해외 주식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전문가들은 기술주, 소비재 등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기술주와 관련해 마이크로소프트(MS)는 여전히 선호주로 꼽힌다. 올해들어 MS 매수금액은 8억3054만달러로 3위를 기록 중이다. 권윤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클라우드와 관련된 산업을 여전히 좋게 보고 있다”며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회사가 유망하며 중국에서도 클라우드 산업 성장세로 텐센트 등도 주목할 만하다”고 설명했다.
박석중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5G 시대 개화로 기대되는 대표 유망업종은 클라우드 컴퓨팅, 클라우드 게이밍, AI(인공지능)이다. 테크 자이언트들이 이미 기술 개발을 진행했다는 점에서 성장성이 돋보일 것”이라며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바이두를 선호종목으로 꼽았다.
핵심 소비 주체로 부상한 밀레니얼 세대(1980~2000년생)에 맞는 소비주도 유망 종목으로 거론된다. 대표 기업으로는 LVMH, 나이키, 룰루레몬 애슬레티카 등이다.
올해 하반기 OTT(Over The Top· 인터넷으로 영화, 드라마 등 각종 영상을 제공하는 서비스) 경쟁 본격화에 따라 플랫폼 및 콘텐츠업체에 대한 기대감도 나온다. 이달 애플과 월트디즈니가 OTT 시장에 진출했고 내년 워너미디어를 보유한 AT&T와 NBC유니버설을 보유한 컴캐스트도 OTT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문준호 삼성증권 선임연구원은 “경쟁이 심화로 저가 공세와 콘텐츠 투자비 급증이 예상돼 선별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며 “전세계 박스 오피스 지배력 1위인 월트디즈니를 선호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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