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드로버코리아, ‘신형 레인지로버 이보크’ 가솔린 모델 출시…가격 7110만원부터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9-11-15 15:40 수정 2019-11-15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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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가솔린 SUV 수요 대응”
2.0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9단 자동변속기 조합
최고출력 249마력·최대토크 37.2kg.m
총 3가지 트림 국내 판매…5년 보증 서비스 제공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신형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이보크’ 가솔린 모델을 공식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다고 15일 밝혔다. 최근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가솔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대한 소비자 수요 대응을 위해 국내에 도입했다는 설명이다.

가솔린 모델 특유의 정숙성과 부드러운 주행감각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며 터보차저가 더해져 강력한 성능까지 경험할 수 있다. 파워트레인은 2.0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ZF 9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됐다. 최고출력 249마력, 최대토크 37.2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에 걸리는 시간은 7.5초다.

국내에서 디젤 버전이 먼저 출시된 신형 이보크는 브랜드 최신 디자인과 엔지니어링 기술이 적용됐다. 레인지로버 패밀리 디자인 언어를 이어받아 이전에 비해 고급스러워졌다. 실내 역시 운전자에 초점을 맞춘 구성으로 바뀌었다. 레인지로버 벨라를 통해 처음 선보인 자동 전개식 도어 핸들과 날렵한 매트릭스 LED 헤드램프, 쿠페 스타일 바디 실루엣 등을 통해 럭셔리 콤팩트 SUV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고 랜드로버 측은 설명했다. 여기에 대한민국의 수도인 ‘서울’에서 이름을 가져온 ‘서울 펄 실버’ 외관 컬러를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하고 있다. 랜드로버가 생각하는 한국 시장 위상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다.
첨단 안전사양도 새롭게 추가됐다. 후방 시야를 선명하게 확보해 주는 ‘클리어 사이트 룸 미러’와 보닛으로 가려진 시야를 확보해주는 ‘클리어 사이트 그라운드 뷰’ 등이 대표적이다.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운전편의 사양도 눈여겨 볼만하다. 신형 이보크에 탑재된 스마트 설정 기능은 AI 알고리즘이 알아서 운전자 시트 위치와 음향, 차내 온도 설정 등을 맞춰주는 기능이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역시 진화를 거쳤다. 최신 인컨트롤 터치 프로 듀오 시스템은 10인치 듀얼 디스플레이로 분리돼 직관적인 사용 편의를 제공한다. 상단 디스플레이는 기울기 조정이 가능해 운전자가 최적 시야각으로 각종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SK텔레콤과 협업해 개발한 ‘T맵x누구’ 인공지능 음성비서가 시스템에 탑재됐다. 주행 중 터치 없이 목소리만으로 내비게이션 기능을 조작할 수 있다. 애플 카플레이와 지니뮤직 기능도 적용됐다.

휠베이스는 이전에 비해 21mm 길어져 뒷좌석 무릎공간을 개선했고 수납공간도 26리터가량 늘렸다. 프론트 도어에는 1.5리터 물병을 보관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 뒷좌석 시트는 40:20:40으로 접을 수 있도록 해 공간 활용도를 개선했다. 트렁크 공간은 기본 591리터이며 뒷좌석 시트를 접어 최대 1383리터까지 확장할 수 있다.
오프로드 기능의 경우 최신 전자동 지형반응 시스템2와 전지형 프로그레스 컨트롤이 다양한 환경에서 안정적인 주행을 지원한다. 지능형 제어 시스템으로 보다 정교하게 주행성능을 최적화시킨다로 랜드로버는 설명했다. 이를 통해 다이내믹과 에코, 컴포트, 잔디밭·자갈길·눈길, 진흙 및 요철, 모래, 암반 저속주행 등 7가지 주행모드를 간편한 조작으로 설정할 수 있다. 세부적으로는 서스펜션 높이와 엔진반응, 트랙션 컨트롤 개입 등을 운전자가 조정할 수 있다. 도강능력은 기존보다 100mm 높아진 최대 600mm다.

이밖에 안전 및 편의사양으로 파크 어시스트와 360° 주차 센서, 탑승객 하차 모니터링, 후방 교통 감지 기능, 서라운드 카메라, 공기 청정 센서, 액티비티 키(옵션) 등이 적용됐다.

백정현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대표는 “올해 출시한 신형 레인지로버 이보크는 정교하고 세련된 디자인과 우수한 효율, 첨단 기술 등을 갖춘 모델로 국내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며 “이런 가운데 최근 수요가 높아진 가솔린 버전을 국내 도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디젤 모델과는 또 다른 매력을 느끼게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신형 이보크 가솔린 모델은 국내에서 P250 SE와 P250 론치에디션, P250 퍼스트에디션 등 총 3가지 트림으로 판매된다. 가격은 트림에 따라 7110만 원부터 7800만 원으로 책정됐다. 5년 무상 보증 서비스는 전 트림에 기본으로 지원된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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