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클로 3번째 폐점…불매운동 탓 아니라지만…

뉴시스

입력 2019-08-19 11:07 수정 2019-08-19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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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계약조건 등을 이유로 폐점
새 매장 낼 지 여부는 노코멘트
불매운동 한 달만에 매출 70%↓



승승장구하던 유니클로가 일제 불매운동의 타깃이 되면서 유니클로의 점포 폐점 소식이 세간의 관심이다.

불매운동이 시작된 7월 이후 3번째 폐점 소식. 유니클로 측은 이미 해당 이슈가 불거진 이전부터 결정된 일이라는 입장이지만, 최근의 급격한 매출 하락도 아예 영향이 없지는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19일 유니클로 공식 홈페이지에는 “이마트 월계점이 9월15일에 마지막 영업으로 폐점합니다”라는 안내문이 적혀 있다. 점포 앞에도 영업종료를 알리는 팻말이 세워져 있는 상태다. 종로3가점, 구로점에 앞서 세 번째로 유니클로 점포의 폐점 소식이 알려진 것이다.

유니클로는 세 곳 모두 이미 예정된 일정대로 폐점하는 것일 뿐, 불매운동으로 갑자기 문을 닫은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종로3가점의 경우 건물주와 유니클로 측의 임대 조건이 맞지 않으면서 10월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다. 구로점의 경우는 AK플라자 구로점이 철수하면서 자연스럽게 문을 닫았다. 월계점 폐점 역시 이마트의 리뉴얼에 따른 결과라는 것이다.

일찌감치 폐점이 결정된 사안이더라도 점포가 줄어든 것이 매출 하락과 아예 관련이 없을 수는 없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장사가 잘 되는데도 건물주나 유통업체 측과의 조율이 안 돼 어쩔 수 없이 문을 닫았다면 근처에 새 매장을 알아보는 작업도 같이 병행됐겠지만, 이에 대해 유니클로 측은 입을 다물고 있는 상황.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이태규 바른미래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8개 카드사의 유니클로 매출은 6월 59억4000만원에서 7월 17억8000만원으로 70.1%나 급감했다. 매출단가가 높아지는 가을/겨울 시즌까지 불매운동이 지속된다면 타격은 여름 시즌보다 더 커질 전망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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