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온 ‘여름 추석’, 제수용 햇과일 수급 이상없다
강홍구 기자
입력 2019-08-16 03:00 수정 2019-08-16 03:00
예년보다 좋은 작황에 웃음꽃
올해 추석(9월 13일)은 5년 만에 가장 이른 ‘여름 추석’이다. 이 때문에 벌써부터 제사상 물가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특히 사과 배 등 제수용 햇과일 값이 오를 것이라는 우려가 적지 않다. 하지만 이른 추석에도 불구하고 과일 작황이 예년보다 좋아 공급 차질은 없을 것이라는 게 관계 기관의 설명이다. 지난해보다 가격이 10% 정도 낮아질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15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발행하는 월간지 ‘과일관측’ 8월호에 따르면 올해 사과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6% 늘어난 약 50만3900t으로 예상됐다. 배도 전년 대비 13.9% 늘어난 23만1300t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사과의 경우 전년(3만3234ha)에 비해 재배 면적(3만2954ha)이 0.8% 줄었는데도 작황이 좋아 단위 면적당 수확량은 오히려 6.9%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1000m²당 수확량이 1430kg에서 1529kg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품종별로 보면 전년 대비 생산량은 추석용 사과인 홍로가 8%, 조생종인 쓰가루가 2% 늘어난다. 홍로의 생산량 증가로 인해 명절 대목인 추석 성수기(추석 전 2주간) 사과 출하량은 약 5% 늘 것으로 전망된다. 그만큼 가격대도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에는 폭염 피해로 생산에 차질이 생겼지만 올해는 생육기에 강우와 기온이 적절했다는 평가다. 병충해 발생 정도도 작년보다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배 출하량도 전년 대비 늘어난다. 5호 태풍 ‘다나스’의 피해가 크지 않았던 데다 적절한 시기의 방제 작업으로 병해충 피해도 최소화했다. 배 역시 재배 면적이 1만303ha에서 9615ha로 6.7% 줄었지만 단위 면적당 수확량은 1000m²당 1972kg에서 2406kg으로 22%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해는 예년보다 일찍 추석이 찾아오면서 조생종(원황)을 앞당겨 출하하려는 농가가 많다. 이 때문에 추석 성수기 배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4% 많은 5만3000t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추석 명절이 채 한 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현재 과수농가에서는 색깔 좋고 맛있는 상품을 만들기 위한 막바지 작업이 한창이다. 잎 따기부터 알 돌려주기, 반사필름 깔기 등과 같은 일들이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올해 추석이 이르다고 과일이 익지 않는 것은 아니다”며 “24절기에 맞춰 과일은 잘 익어가고 있다”고 했다. 이어 “예로부터 매년 추석에는 그해에 생산된 맛있는 햇사과, 배를 들고 고향을 찾았다”며 “올해 귀성객들도 이런 기쁨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추석(9월 13일)은 5년 만에 가장 이른 ‘여름 추석’이다. 이 때문에 벌써부터 제사상 물가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특히 사과 배 등 제수용 햇과일 값이 오를 것이라는 우려가 적지 않다. 하지만 이른 추석에도 불구하고 과일 작황이 예년보다 좋아 공급 차질은 없을 것이라는 게 관계 기관의 설명이다. 지난해보다 가격이 10% 정도 낮아질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15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발행하는 월간지 ‘과일관측’ 8월호에 따르면 올해 사과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6% 늘어난 약 50만3900t으로 예상됐다. 배도 전년 대비 13.9% 늘어난 23만1300t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사과의 경우 전년(3만3234ha)에 비해 재배 면적(3만2954ha)이 0.8% 줄었는데도 작황이 좋아 단위 면적당 수확량은 오히려 6.9%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1000m²당 수확량이 1430kg에서 1529kg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품종별로 보면 전년 대비 생산량은 추석용 사과인 홍로가 8%, 조생종인 쓰가루가 2% 늘어난다. 홍로의 생산량 증가로 인해 명절 대목인 추석 성수기(추석 전 2주간) 사과 출하량은 약 5% 늘 것으로 전망된다. 그만큼 가격대도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에는 폭염 피해로 생산에 차질이 생겼지만 올해는 생육기에 강우와 기온이 적절했다는 평가다. 병충해 발생 정도도 작년보다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배 출하량도 전년 대비 늘어난다. 5호 태풍 ‘다나스’의 피해가 크지 않았던 데다 적절한 시기의 방제 작업으로 병해충 피해도 최소화했다. 배 역시 재배 면적이 1만303ha에서 9615ha로 6.7% 줄었지만 단위 면적당 수확량은 1000m²당 1972kg에서 2406kg으로 22%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해는 예년보다 일찍 추석이 찾아오면서 조생종(원황)을 앞당겨 출하하려는 농가가 많다. 이 때문에 추석 성수기 배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4% 많은 5만3000t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추석 명절이 채 한 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현재 과수농가에서는 색깔 좋고 맛있는 상품을 만들기 위한 막바지 작업이 한창이다. 잎 따기부터 알 돌려주기, 반사필름 깔기 등과 같은 일들이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올해 추석이 이르다고 과일이 익지 않는 것은 아니다”며 “24절기에 맞춰 과일은 잘 익어가고 있다”고 했다. 이어 “예로부터 매년 추석에는 그해에 생산된 맛있는 햇사과, 배를 들고 고향을 찾았다”며 “올해 귀성객들도 이런 기쁨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백화점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냉해나 태풍 피해가 없어 과일의 품질이 우수한 데다 생산량도 늘어나 수급이 원활하다. 판매가를 전년 대비 10% 인하해 예약 판매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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