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트럭, ‘신형 D15 엔진’ 최초 공개…“엔진 무게 줄여 화물 적재량↑”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9-04-11 00:30 수정 2019-04-11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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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MAN)트럭버스는 독일 인터내셔널 콩그레스 센터 뮌헨(ICM) 에서 열린 글로벌 건설기계·장비 박람회인 ‘바우마 2019(Bauma)’를 통해 기존 D20 디젤 엔진을 대체하는 신형 ‘D15’ 엔진을 10일(현지 시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바우마 2019는 세계 최대 규모 건설기계·장비 전시회다. 3년마다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박람회로 다양한 브랜드가 건설 현장에 사용되는 첨단 기술과 인프라를 소개한다. 이전 전시회인 바우마 2016에는 약 3425개 업체가 참가했으며 방문객 58만3736명이 다녀갔다. B2B 중심 전시회로 각 부스에서는 행사 기간 실제로 제품 계약이 이뤄진다.
박람회에서 만트럭버스는 새로운 디젤 엔진 2종을 비롯해 소비자 니즈에 부합하는 다양한 특장 솔루션을 선보였다. 이번에 처음 공개된 신형 D15 디젤 엔진은 기존 D20 엔진에 비해 무게를 대폭 감량해 운송효율을 끌어올린 것이 특징이다. 엔진 부품을 경량화하면서 그만큼 화물 수송 적재량을 늘렸고 연비효율을 개선했다.

D15는 9.0리터 직렬 6기통 엔진으로 TGS와 TGX에 적용될 예정이다. 성능은 최고출력 330마력(최대토크 163.3kg.m)과 360마력(173.5kg.m), 400마력(183.7kg.m) 등 3가지 버전이 제공된다. 만트럭버스에 따르면 최고출력 350kW급 전자제어형 엔진브레이크(EVBec)가 탑재됐고 최대 2500바(bar) 분사 압력을 제공하는 커먼레인 분사 시스템이 적용돼 운전 편의와 경제성을 높였다. 또한 부품을 최소화한 SCR(선택적환원촉매) 방식이 도입돼 엔진 중량을 줄이고 유로6D 배기가스 배출기준을 충족시켰다.
신형 D15 엔진이 장착된 TGS 믹서 트럭(레미콘) 모델도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됐다. 새 엔진 장착으로 총중량이 230kg 감소해 경량 레미콘 모델을 완성한 것이다. 이를 통해 410kg에 달하는 콘크리트를 추가로 운반할 수 있게 됐다고 만트럭버스 측은 전했다. 신규 엔진 개발을 통해 물류 서비스 효율을 최적화한 것으로 향후 덤프 트럭 등 다양한 모델에 확대 적용될 예정이라는 설명이다.

마이클 마코프스키(Michael Makowsky) 만트럭버스 영업·마케팅 및 특장 부문 총괄은 “만트럭버스는 건설과 운송 등 다양한 비즈니스 환경에 최적화된 모든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며 “새로운 9.0리터 D15 디젤 엔진은 성능 뿐 아니라 사업 효율까지 끌어올려 보다 나은 비즈니스 환경 구현에 기여한다”고 설명했다.
마이클 마코프스키 만트럭버스 영업·마케팅 및 특장 부문 총괄.
만트럭버스는 D15 엔진 시리즈 외에 유로6D 기준을 충족하는 신형 D26 디젤 엔진과 이 엔진이 탑재된 특장모델도 선보였다. 기존 유로6C 버전에 비해 최고출력과 최대토크가 각각 10마력, 10.2kg.m씩 개선된 것이 특징으로 환경 기준(유로6D)을 모멘텀으로 삼아 엔진 성능이 업그레이드 됐다. 해당 엔진이 탑재된 ‘TGX 엑스라이온(XLion) 패키지’는 특장업체(바디빌더) ‘아이언맨(IRONMAN)’과 협업해 개발된 모델이다. 만트럭버스 최신 안전사양이 기본 탑재됐고 가장 큰 XLX캡이 적용됐다. 성능은 최고출력 510마력, 최대토크 265.3kg.m의 강력한 힘을 낸다.
마이클 마코프스키는 “D26 유로6D는 브랜드 최신 기술력이 집약된 엔진”이라며 “단순히 환경 기준 충족에 그치지 않고 이를 모멘텀으로 활용해 성능까지 개선한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이어 “만트럭버스는 소비자 비즈니스 환경을 더욱 간단하게 만들기 위해 성능과 특장가용성, 신뢰도, 효율 등 4가지 분야에 중점을 두고 제품을 개발한다”고 덧붙였다.

만트럭버스는 D15과 D26 엔진에 이어 유로6D 기준을 충족하는 D38 엔진 시리즈를 공개할 계획이다.
뮌헨=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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