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상반기 순익 457억 ‘최대’ 실적
송혜미 기자
입력 2022-08-17 03:00 수정 2022-08-17 03:00
대출금리 상승에 이자수익 1721억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올 상반기(1∼6월) 457억 원의 순이익을 내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연간 순이익(225억 원)의 2배를 웃도는 규모로, 지난해 상반기 84억 원의 영업적자에서 벗어나 큰 폭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 들어 대출 금리가 가파르게 오른 데다 중·저신용자를 중심으로 대출 수요가 꾸준히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상반기 케이뱅크가 벌어들인 이자이익은 1721억 원으로 사상 최대였다.
지난해 말 7조900억 원이었던 여신 잔액은 올 6월 말 8조7300억 원으로 1조6400억 원 늘었다. 같은 기간 수신 잔액은 11조3200억 원에서 12조1800억 원으로 증가했다. 고객 수도 717만 명에서 783만 명으로 66만 명 늘었다.
특히 올 들어 시중은행 가계대출은 계속 줄어든 반면에 케이뱅크를 비롯한 인터넷은행은 중·저신용자를 중심으로 생활비 목적 등의 대출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이자이익 성장세를 이끌었다. 케이뱅크는 아파트담보대출과 전세대출을 늘리며 담보대출 비중을 지난해 6월 말 13.7%에서 올 6월 말 21.1%로 높였다.
앞서 실적을 발표한 카카오뱅크도 상반기 역대 최대인 1238억 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카카오뱅크의 여신 잔액은 지난해 말 25조8614억 원에서 올 6월 말 26조8163억 원으로 증가했다.
다만 2분기(4∼6월)만 놓고 보면 두 은행 모두 1분기(1∼3월)보다는 순이익이 줄었다. 케이뱅크의 2분기 순이익은 3월 말에 비해 32억 원 줄어든 213억 원, 카카오뱅크는 98억 원 감소한 570억 원이다. 경기 전망 등을 반영해 추가 충당금을 적립한 영향이다.
송혜미 기자 1am@donga.com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올 상반기(1∼6월) 457억 원의 순이익을 내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연간 순이익(225억 원)의 2배를 웃도는 규모로, 지난해 상반기 84억 원의 영업적자에서 벗어나 큰 폭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 들어 대출 금리가 가파르게 오른 데다 중·저신용자를 중심으로 대출 수요가 꾸준히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상반기 케이뱅크가 벌어들인 이자이익은 1721억 원으로 사상 최대였다.
지난해 말 7조900억 원이었던 여신 잔액은 올 6월 말 8조7300억 원으로 1조6400억 원 늘었다. 같은 기간 수신 잔액은 11조3200억 원에서 12조1800억 원으로 증가했다. 고객 수도 717만 명에서 783만 명으로 66만 명 늘었다.
특히 올 들어 시중은행 가계대출은 계속 줄어든 반면에 케이뱅크를 비롯한 인터넷은행은 중·저신용자를 중심으로 생활비 목적 등의 대출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이자이익 성장세를 이끌었다. 케이뱅크는 아파트담보대출과 전세대출을 늘리며 담보대출 비중을 지난해 6월 말 13.7%에서 올 6월 말 21.1%로 높였다.
앞서 실적을 발표한 카카오뱅크도 상반기 역대 최대인 1238억 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카카오뱅크의 여신 잔액은 지난해 말 25조8614억 원에서 올 6월 말 26조8163억 원으로 증가했다.
다만 2분기(4∼6월)만 놓고 보면 두 은행 모두 1분기(1∼3월)보다는 순이익이 줄었다. 케이뱅크의 2분기 순이익은 3월 말에 비해 32억 원 줄어든 213억 원, 카카오뱅크는 98억 원 감소한 570억 원이다. 경기 전망 등을 반영해 추가 충당금을 적립한 영향이다.
송혜미 기자 1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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