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세라티 전동화 ‘폴고레’ 출격 준비… 초고성능 계보 잇는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입력 2022-08-16 15:10:00 수정 2022-08-16 15:4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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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세라티가 전기차 제품군 ‘폴고레’를 본격 가동한다. 마세라티는 2030년까지 100% 전동화를 이룬다는 목표 아래 순수 전기차 라인업 플고레를 개발하고 있다. 번개라는 뜻의 이탈리아어 폴고레는 전기차에서도 마세라티 특유의 퍼포먼스와 성능, 사운드 등 매력을 그대로 지키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마세라티는 올 초 기자간담회를 통해 2025년까지 전동화 제품군을 완성하는 최초의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가 될 것이라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마세라티 슈퍼 스포츠카 ‘MC20’도 럭셔리 스포츠카 중 최초로 전동화를 시도해 2025년 세상에 나올 예정이다.

마세라티 전동화 전략은 순항 중이다. 지난해 마일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장착한 최초의 전동화 모델 ‘기블리 하이브리드’와 브랜드 첫 SUV 전동화 모델 ‘르반떼 하이브리드’를 선보였다. 전기차 레이싱대회 ‘포뮬러 E 월드챔피언십’에도 조만간 나설 계획이다.

새 SUV ‘그레칼레’ 경우에도 내년에 전기차 출시가 예정돼 있다. 그란투리스모와 그란카브리오 모델의 전기차 버전도 내년에 선보인다. 이외에도 MC20 슈퍼 스포츠카, 콰트로포르테와 르반떼 등도 100% 전기차 모델로 각각 2025년 출시 예정이다.

다비데 그라소 마세라티 CEO는 “더욱 강력한 퍼포먼스와 럭셔리, 그리고 혁신을 위한 경쟁을 통해 마세라티를 대표하는 전동화 라인업 폴고레를 선보일 것”이라며 “열정과 혁신으로 트라이던트를 미래로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현재 기블리 GT 하이브리드는 마세라티 전동화 핵심 차종이다. 한국수입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마세라티 전체 판매 4대 중 1대는 기블리 GT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이 차는 기존 마세라티 라인업 특유의 퍼포먼스를 성공적으로 이식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기존 가솔린 모델에 비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약 22% 감소시켰으며 디젤 모델과 비교하면 배출량을 약 5% 줄였다. 즉 기존 마세라티 라인업과 동일한 수준의 퍼포먼스를 연비와 환경까지 고려한 모델로 탄생시킨 것이다.

첫 SUV 전동화 모델인 르반떼 하이브리드 역시 가솔린 V6의 우수한 엔진과 퍼포먼스를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연비를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가솔린 모델보다 20%, 디젤 모델보다 8% 낮췄으며 최고 속도는 245km/h다. 인상적인 점은 350마력 V6 버전에 비해 연비를 18% 이상 절약하면서도 동일한 수준의 퍼포먼스를 유지한다는 것이다.

또한 마세라티의 모든 하이브리드 모델들은 변함없는 마세라티의 시그니처 배기음을 들을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앰프를 사용하지 않고도 배기의 유체역학 조정과 공명기만으로 특유의 배기음을 구현해 탑승자에게 설레는 경험을 선사한다.


○ 마세라티 전동화 ‘폴고레’ 레이싱 DNA 계승

1914년 설립된 마세라티는 탄생부터 레이싱 DNA가 깊이 각인돼 있다. 창업주 마세라티가의 형제들은 당시 드라이버로서 경주용 차량 개발로 사업을 시작, 마세라티가 자체 기술로 선보인 첫 모델 티포26 또한 레이싱카로 대회 우승을 휩쓸었다.

마세라티는 올해 초 모터스포츠 전략의 첫 단계로 세계 최초의 순수 전기차 레이싱 대회인 ‘2023년 ABB FIA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에 출전하겠다고 발표했다. 2010년 이후 떠나 있던 레이싱계로의 복귀 자체로도 화제가 됐지만 순수 전기차 라인업인 폴고레와 최고 속도를 구현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풀이된다. 마세라티는 ABB FIA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에 시즌9 부터 출전할 계획이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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