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팔고 中리튬업체 사들이는 서학개미들

이호 기자

입력 2022-08-16 03:00 수정 2022-08-16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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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한달새 4166억원 순매도
톈치리튬 해외株 중 최다 매입


국내의 해외 주식 투자자들이 최근 한 달간 테슬라를 대거 팔아치우고 중국 리튬 기업인 톈치(天齊)리튬을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에 따르면 올해 7월 12일부터 이달 12일까지 결제액을 기준으로 국내 투자자들은 테슬라 주식 3억1990만 달러(약 4166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테슬라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해외 주식 투자 열풍이 불면서 서학개미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이다. 현재 국내 투자자들의 테슬라 주식 보유 금액만 약 149억 달러(약 19조 원)에 이른다. 테슬라 주가는 올해 6월 폭락한 후 최근 900달러 안팎까지 회복했고, 국내 투자자들은 또다시 하락하기 전에 매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반면 국내 투자자들이 테슬라를 팔고 최근 가장 많이 순매수한 해외 주식은 홍콩증시에 상장한 톈치리튬이다. 지난 한 달간 톈치리튬 순매수 금액은 1억5229만 달러로 전체 해외주식 중 가장 많이 사들였다. 중국 쓰촨성 청두에 본사를 둔 톈치리튬은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인 리튬을 공급하는 업체다. 2010년 중국 본토 선전 증권거래소에 상장했으며, 지난달 13일 홍콩거래소에 추가로 상장했다.





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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