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빵만 오픈런?”…파리바게뜨 샌드 시리즈도 ‘열풍’
뉴스1
입력 2022-08-12 10:03 수정 2022-08-12 10:04
파리바게뜨 제주공항탑승점에서 판매 중인 마음샌드.ⓒ 뉴스1
포켓몬빵 열풍 못지않게 ‘품절 대란’에 시달리는 과자가 있다. 주인공은 SPC그룹의 파리바게뜨가 출시한 ‘샌드 시리즈’다. 제주도와 가평, 판교 등 세 지역에서 판매하는데, 이른바 ‘오픈런’ 현상이 나타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파리바게뜨가 2019년 8월 출시한 ‘제주마음샌드’는 누적 판매량 1600만개를 돌파했다. 제주 특산물인 우도 땅콩을 사용해 제품으로, 여행객들 사이에서는 ‘꼭 사야하는 필수템’으로 떠오른 지 오래다.
그러나 생산 수량과 판매하는 곳이 한정적인 데다가 수요가 많아 쉽게 구할 수 없다. 제주 지역 매장 3곳(제주공합탑승점·제주공항점·제주공항렌터카하우스점)은 샌드가 나오는 시간에 맞춰 긴 줄이 늘어선다.
지난달 31일 오후 가평휴게소 파리바게뜨 매장 앞에서 ‘가평맛남샌드’를 기다리는 소비자들.ⓒ 뉴스1
제주공항점은 오전 6시, 오후 1시 2번, 제주공항탑승점은 오전 11시, 오후 2시 5시 3번 샌드가 나오는 식이다. 최근에는 고객들이 몰리다 보니 자사 애플리케이션을 구매할 수 있도록 했지만 앱 예약도 금방 마감된다. 소비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중고거래 사이트에서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1만4000원인 매장가보다 비싼 1만원대 후반에서 2만원대에 판매되고 있다.
마음샌드에 이어 지난해 8월 출시한 ‘가평맛남샌드’ 역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가평휴게소(양방향)에 있는 매장에서 판매하는 제품이다. 가평 특산물인 잣으로 만든 ‘지역상생’ 제품이다.
가평휴게소 내 매장 역시 맛남샌드가 나오는 시간 매장 인근 긴 대기 줄이 늘어서며, 대부분 소비자들이 1인 최대 구매량인 2박스씩 물건을 가져간다.
지난 5월에 문을 연 ‘랩 오브 파리바게뜨’에서는 ‘판교호감샌드’를 한정판으로 팔고 있다. 두뇌 회전에 좋다고 알려진 호두를 사용해 판교 지역을 상징하는 창의성과 스마트함을 표현한 제품이다.
SPC 관계자는 “여행길의 설렘을 주는 제품을 기획했다”며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지역 특색과 매일 한정 수량만 판매되는 희소성을 강점으로 인기몰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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