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집 키운 이마트, ‘매출 7조’ 또 찍었지만…영업손실 123억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2-08-11 17:38 수정 2022-08-11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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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가 2분기 연속 매출 7조 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음에도 영업손실을 면치 못했다.

이마트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21.9% 신장한 7조1473억 원으로 나타났다고 11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에선 123억 원 손실을 봤다. 전년 동기대비 199억 원 감소한 것이다. 이마트는 별도사업 부문에서 인사비 등 판관비 증가, 지난해 연결 자회사로 편입된 SCK컴퍼니와 G마켓의 무형자산 감가상각비 등이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별도기준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7% 증가한 3조9607억 원이다. 영업손실은 191억 원으로 나타났다.

이마트 사업부별 실적을 살펴보면 할인점 총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1% 늘어난 2조9002억 원을 기록했으며, 기존점 역시 3.8%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점은 수익성 및 사업성 중심의 사업구조 재편에 따라 전년 동기대비 52억 원 개선됐다. 1분기 흑자 전환에 이어 2분기 34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면서 흑자 폭을 확대했다.

주요 연결 자회사들도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이어갔다. 조선호텔앤리조트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62.6% 증가한 1165억 원, 영업이익은 206억 원 개선한 14억 원을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여파로 2019년 4분기 이후 2년 반 만에 분기 흑자다.

SSG닷컴, G마켓, SCK컴퍼니도 외형 확대를 이루고 있다. SSG닷컴 2분기 총거래액(GMV)은 13% 증가한 1조4884억 원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내놓은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른 올 2분기 온라인쇼핑 거래액 평균 증가율인 11.1%를 상회하는 성장세다. 자회사인 W컨셉 총거래액도 47% 증가한 1110억 원으로 나타났다.

G마켓 2분기 총거래액은 1% 증가한 4조497억 원으로 나타났다. 이마트는 지속적인 PMI(Post-Merger Integration) 효과와 관계사간 시너지를 통해 하반기 G마켓 실적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외에도 SCK컴퍼니의 2분기 매출액은 15% 성장한 6659억 원으로 나타났다.

이마트는 하반기 △상품 경쟁력 강화 △PL 상품 확대 △물류 효율성 강화 등을 통해 수익성을 더욱 개선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점포 리뉴얼 투자 등 점포 운영 효율화와 고객경험 강화에도 힘을 쓰고, 특히 온라인은 성장과 수익 창출의 균형에 중점을 두고 유료멤버십 강화, 플랫폼 고도화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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