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카드 안 찍어도 된다”…태그리스 서비스, 시범 운영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2-08-11 16:49 수정 2022-08-11 16:58
태그리스 체험단 모집.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세종시 간선급행버스(BRT)의 도심 내부순환 B0 노선에 비접촉 요금결제 시스템을 도입해 ‘Super-BRT(고급형 간선급행버스) 태그리스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별도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하면 버스 승·하차시 교통카드를 태그하지 않아도 요금이 자동으로 결제되는 시스템이다.
국토부는 기존 BRT보다 정시성·신속성·안정성 등을 높인 Super-BRT에 태그리스 서비스를 도입해 승객의 승·하차 시간을 단축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B0 노선을 주 3회 이상 이용하는 시민 중에서 체험단 90명을 모집해 다음 달 5일부터 30일까지 시범운영에 나선다. 선정된 체험단은 ‘Super-BRT 태그리스 앱’을 설치한 후 B0 노선의 전기굴절 버스에서 사용 가능한 소정의 크레디트(적립식 선불요금)를 받게 된다. 크레디트는 승·하차시 자동으로 차감된다.
체험을 희망하는 시민은 오는 15일부터 26일까지 웹사이트(www.세종시태그리스.com)를 통해 지원 가능하다. 선정 결과는 오는 31일 문자 메시지와 웹사이트를 통해 공지된다. 국토부는 체험단으로부터 서비스 만족도와 개선사항 등을 조사해 Super-BRT 태그리스 시스템 안정화에 활용할 예정이다.
김효정 국토부 광역교통운영국장은 “세종시에서 Super-BRT 실증사업을 성공적으로 시행하고 다른 지방자치단체로도 확산시켜 BRT가 도로 위의 지하철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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