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떨어진다” 서울집값 11주째 내리막…하락폭 ‘40개월’ 만에 최대

뉴스1

입력 2022-08-11 14:07 수정 2022-08-11 15:57

|
폰트
|
뉴스듣기
|
기사공유 | 
  • 페이스북
  • 트위터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아파트단지 모습. ⓒ News1
금리인상으로 관망세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서울 아파트값이 11주 연속 하락했다.

한국부동산원이 11일 발표한 ‘8월 둘째주(8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08% 하락했다.

지난주(-0.07%)보다 낙폭도 확대됐다. 하락폭으로는 2019년 4월 첫째주(-0.08%) 조사 이후 3년4개월 만에 가장 크다.

당분간 주택가격 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시장의 우려와 여름휴가철 영향으로 매수 문의가 줄어들고 거래가 감소하면서 하락폭이 늘었다.

강북권에서는 용산구(0.00%)가, 강남권에서는 서초구(0.00%)가 보합세를 유지했지만, 나머지 23개 구는 하락했다.

노원구(-0.20%)는 상계·중계·월계동 위주로, 도봉구(-0.18%)는 창동 위주로, 성북구(-0.16%)는 장위동 위주로, 종로구(-0.15%)는 교북·창신·숭인동 위주로 매물가격이 하향 조정되며 하락했다.

송파구(-0.06%)는 잠실·신천동 대단지 위주로, 강서구(-0.05%)는 내발산동 위주로, 영등포구(-0.05%)는 대림동 위주로 하락거래가 발생하며 내림세가 지속됐다.

인천(-0.15%)과 경기(-0.10%)의 하락폭도 확대하면서 수도권 전체의 낙폭은 -0.09%에서 -0.10%로 커졌다. 경기에서 내림폭이 큰 지역은 수원 영통구(-0.56%), 광주시(-0.24%), 화성시(-0.20%) 등이었다.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제공
지방도 -0.04%에서 -0.05%로 하락폭이 늘었다. 시도별로는 전북(0.04%), 강원(0.01%)은 상승, 제주(0.00%)는 보합, 세종(-0.18%), 대구(-0.16%), 울산(-0.10%), 대전(-0.09%), 전남(-0.05%) 등은 하락했다.

전국적으로는 지난주 대비 0.07% 하락했고, 하락세는 14주 연속 이어졌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셋값은 -0.06%를 기록, 지난주(-0.05%)보다 하락폭이 늘었다.

서울(-0.03%)은 하락폭을 유지했지만 9주 연속 하락했다. 전세대출이자 부담에 따라 반전세나 월세로의 전환 문의가 느는 가운데 갱신계약 위주 거래로 신규 전세매물이 점차 쌓이면서 가격 하향조정이 이어졌다.

강북 지역에서는 종로구(-0.08%)가 창신·효자동 구축 위주로, 마포구(-0.07%)가 공덕·대흥·현석동 일대 고가단지 위주로, 서대문구(-0.07%)가 홍제·남가좌동 대단지 위주로 매물가격이 하향 조정되며 내림폭이 커졌다.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강남구(-0.02%), 서초구(-0.02%), 송파구(-0.03%) 등 강남3구는 모두 하락폭이 확대됐다. 양천구(-0.05%)는 신정·목동 대단지 위주로, 영등포구(-0.05%)는 중저가 구축 위주로 하락했다.

인천은 -0.18%, 경기는 -0.10%를 기록했고 지방광역시는 △광주 -0.02% △부산 -0.05% △울산 -0.05% △대전 -0.14% △대구 -0.19% 등으로 집계됐다.

(서울=뉴스1)


라이프



모바일 버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