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태 매우 엄중” 신세계 전략실, ‘스타벅스’ 내부 조사 돌입

뉴스1

입력 2022-08-11 11:26 수정 2022-08-11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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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의 스타벅스 매장. 2022.7.28/뉴스1 ⓒ News1
신세계그룹이 유해물질 검출 등 논란이 일고 있는 스타벅스의 경영진단을 위한 조사를 시작했다. 그룹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전략실이 직접 나선 만큼 사태 해결을 위해 정용진 부회장을 비롯한 오너일가의 의중이 포함된 것으로 분석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 전략실은 지난 3일 사은품(e프리퀀시) 유해물질 검출로 리콜사태가 발생한 스타벅스커피 코리아에 대한 내부 조사에 돌입했다.

전략실은 그룹의 재무본부, 지원본부, 신사업 태스크포스(TF), 온라인 TF, 총무 등을 담당하는 조직 인사권과 감사, 사업 구조조정, 전략 등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다.

사내망 통해 제보를 받고 있는 만큼 유해물질 검출 외 조직과 법, 보안, 비위 관련 등 전체적인 경영 진단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e프리퀀시 개선점에 대한 의견도 함께 받고 있다.

스타벅스 e-프리퀀시 상품 ‘서머 캐리백’ ⓒ 뉴스1
스타벅스는 유해물질 문제가 불거진 e-프리퀀시 상품 ‘서머 캐리백’에 대해 국가기술표준원과 자발적 리콜 캠페인을 전개하며 기존 진행 중인 자체 회수 시스템 기간도 늘리는 등 사태 수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서머 캐리백은 5월20일부터 총 107만9110개가 증정 또는 판매됐으며, 자체 회수와 보상 조치를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전체 물량의 약 36%인 38만개가 회수됐다. 소비자원과 국표원은 해당 제품을 보유한 소비자들에게 즉시 사용이나 보관을 중지하고 스타벅스 리콜 접수 홈페이지, 스타벅스 앱 등을 통해 조치받을 것을 당부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고객과 임직원의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여기고 이번 스타벅스 논란을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스타벅스의 조직과 인사, 업무 방식 등 전반에 대한 철저한 내부 조사를 진행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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