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스타트업 스트라드비젼, 美-獨서 1076억 투자 유치

김하경 기자

입력 2022-08-11 03:00 수정 2022-08-11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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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3대 기업인 앱티브
세계적 부품회사 ZF 등 참여
전략적 투자기업 6곳으로 늘어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및 자율주행용 인공지능(AI) 기반 카메라 인식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한국 스타트업 ‘스트라드비젼’이 1076억 원 규모의 시리즈 C 투자를 유치했다.

10일 스트라드비젼에 따르면 이번 투자에는 자율주행 분야 3대 기업 중 하나인 미국의 ‘앱티브(Aptiv)’와 세계적인 자동차 부품 공급사인 독일의 ZF가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했다. 이 외에도 엘에스에스 프라이빗에쿼티, 케이클라비스, 타임폴리오, 엔베스터 등이 재무적 투자자(FI)로 참여했다. 이번 투자로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1558억 원을 기록했다.

스트라드비젼은 이 회사가 개발한 소프트웨어인 ‘SVNet’을 통해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SVNet은 최소한의 연산과 전력 소비만으로 딥러닝 기반의 객체 인식 기능을 구현하는 초경량, 고효율 솔루션이다. 2019년 처음 양산을 시작해 전 세계 13개 제조사, 50개 이상의 차종에 소프트웨어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스트라드비젼은 이번에 새로 합류한 앱티브와 ADAS 및 자율주행 인식 기술 고도화 분야에서 전략적인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자동차 업계 내에서 스트라드비젼과 함께하는 전략적 투자사는 앱티브를 비롯해 현대자동차그룹, 현대모비스, LG전자, 일본 아이신그룹, ZF 등 6개사다.

김준환 스트라드비젼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가 그동안 준비해 온 대형 양산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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