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전기차 경주대회 ‘서울 E-프리’ 출전… “잠실 서울종합운동장 달린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22-08-10 18:37:00 수정 2022-08-10 18:4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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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B FIA 포뮬러E 월드챔피언십’ 국내 첫 개최
시즌 파이널 대회 서울 도심서 개최
서울종합운동장 통과하는 ‘서울스트리트서킷’
국내 ‘서울페스타’ 연계 이벤트로 기획
잠실 ‘E-빌리지’서 포르쉐·벤츠 모터스포츠 부스 운영


포르쉐는 태그호이어 포르쉐 포뮬러E 팀이 오는 13일과 14일 서울 도심에서 열리는 ‘ABB FIA 포뮬러E 월드챔피언십 시즌8 : 서울 E-프리(국내명 2022 하나은행 서울 E-Prix)’ 파이널 대회 출전 준비를 마쳤다고 10일 밝혔다.

대한민국 수도 서울에서 전기차 경주대회인 포뮬러E가 개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체 대회 통산 99, 100번째 레이스이면서 시즌 마지막 경기로 서울종합운동장 주변도로를 포함한 ‘서울스트리트서킷’에서 경기가 펼쳐진다.

포뮬러E는 전기 레이스카가 경쟁을 펼치는 세계 첫 전기차 경주대회다. 지난 2014년부터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개최됐다. 전기차 기술 발전과 전기차 대중화 취지로 만들어진 레이스다. 레이스는 연습과 예선, 레이스가 모두 하루에 이뤄지는 방식이다. 레이스는 45분 동안 이뤄지고 선두가 결승선을 통과하면 마지막 랩이 시작된다. 포르쉐 팀은 올해 3번째로 대회 정규 시즌에 참가하고 있다.
태그호이어 포르쉐 포뮬러E 팀은 올해 멕시코시티 라운드에서 포르쉐 첫 1위를 기록한 드라이버 파스칼 베를라인(Pascal Wehrlein, 국적 독일)과 지난 3년간 여정을 마치고 팀을 떠나기 전 마지막 레이스에 도전하는 앙드레 로테레르(André Lotterer, 독일)가 출전한다. 이들은 젠2(Gen2) 전기 레이스카인 포르쉐 99X 일렉트릭 2대에 탑승한다.

2020/2021 시즌 서울 라운드(15·16라운드)는 젠2 전기 머신이 경쟁하는 마지막 경주대회다. 다음 시즌(시즌9)부터는 젠3(Gen3) 전기 레이스카가 투입된다. 플로리안 모들링거(Florian Modlinger) 포르쉐 모터스포츠 포뮬러E 디렉터는 “본격적인 젠3 머신 투입 전 서울 E-프리 대회에서 젠2 머신으로 포르쉐가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것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플로리안 모들링거(Florian Modlinger) 포르쉐 모터스포츠 포뮬러E 디렉터
ABB FIA 포뮬러E 월드챔피언십 드라이버 순위에서 포르쉐 팀 소속 파스칼 베를라인은 65점을 기록해 10위, 앙드레 로테레르는 63점으로 11위를 기록 중이다. 팀 순위는 128점으로 6위다. 우승권과는 거리가 있는 성적이다.

이번 시즌에 대해 플로리안 디렉터는 힘든 출발을 했지만 시즌8 멕시코 대회 원투피니시(1·2위 석권)를 비롯해 로마와 모나코에서 유의미한 경험을 쌓았다고 평가했다. 앙드레는 로마에서 줄곧 선두를 앞 다퉜고 파스칼은 모나코에서 선두에 있었지만 기술적인 문제로 리타이어 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이후에는 계획한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고 런던 경기에서는 추월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고 전했다.
새로운 젠3 머신이 투입되는 다음 시즌에 대해서 플로리안 디렉터는 “새로운 머신 도입으로 백지 상태에서 완전히 새롭게 시작할 수 있게 됐다”며 “완벽하게 준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첫 기회인 만큼 설레고 벅찬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번 레이스를 마지박으로 태그호이어 포르쉐 포뮬러E 팀을 떠나는 드라이버 앙드레는 “3년 동안 포르쉐, 팀과 동고동락하면서 모터스포츠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데 자부심이 있다”며 “지금보다 우수한 성과를 기대한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의 헌신이 부족했던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태그호이어 포르쉐 포뮬러E 팀 소속 드라이버 파스칼 베를라인
또 다른 포르쉐 포뮬러E 팀 소속 드라이버 파스칼은 “서울 트랙은 모든 드라이버들에게 생소한데 새로운 서킷은 항상 과거보다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며 “서울이라는 도시와 한국이라는 나라, 또 다른 새로운 트랙을 경험할 수 있게 돼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서울 E-프리 파이널 레이스에 대한 소감은 “이번 시즌에 포르쉐 팀의 강점과 약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최근 런던 레이스에서 저속 코너 구간이 많은 트랙에서의 어려움을 경험했고 시즌 내내 발전을 거듭했지만 점수 획득에 실패하면서 구체적인 개선점이 도출됐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시즌 동안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서울 라운드에서 모든 것을 쏟아내고 자신감 있게 새 시즌을 맞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서울스트리트서킷은 총 2618km 길이로 이뤄졌다. 총 22개 코너(턴) 구간을 포함한다. 서킷은 송파구 서울종합운동장에 위치하며 일부는 올림픽주경기장을 통과한다. 지난 2020년 서울에서 포뮬러E 대회가 개최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여파로 취소됐다. 이번 서울 E-프리는 다양한 공연과 이벤트가 펼쳐지는 ‘서울페스타’ 관광 축제 일환으로 기획됐다.

한편 포르쉐는 99X 일렉트릭 머신을 레이스에 투입한다. 독일 바이작에서 개발한 포르쉐 E 퍼포먼스 파워트레인이 적용됐다. 해당 머신은 순수 전기차 양산 모델 개발을 위한 플랫폼으로 활용된다. 99X 일렉트릭은 예선에서 최고출력 약 340마력(250kW), 일반레이스에서는 약 300마력(22kW)의 성능을 발휘한다. 탑재된 배터리 용량은 52kWh(킬로와트시)다.

또한 포르쉐는 고성능 전기차 타이칸 터보S를 이번 시즌 대회 공식 세이프티카로 제공하고 있다. 타이칸 터보S는 최고출력 761마력(560kW)의 동력성능을 낸다. 안전한 대회 운영을 위한 용도로 활용된다. FIA와 포뮬러E, 챔피언십에서 경쟁하는 11개 팀 컬러로 꾸며진 전용 디자인이 적용됐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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