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재유행 ‘여행 취소’ 확산…“이 제품은 더 팔린다”
뉴시스
입력 2022-08-09 18:56 수정 2022-08-09 18:56
#. 다음 달 결혼 예정인 A씨는 발리로 신혼여행을 예약했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재유행으로 불안감이 커지며 발리 여행을 가야할 지, 말아야 할 지 고민이 커졌다. A씨는 “발리 여행을 포기하고 국내로 신혼여행을 바꿀지 심각하게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거리두기 전면 해제 이후 해외여행이 정상화하는가 싶더니 이번 코로나19 재유행으로 3개월 만에 다시 상황이 반전되는 모습이다.
9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현재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5만 명에 육박하고, 이르면 이번 주께 코로나19 재유행의 정점을 찍을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코로나가 다시 확산되자 해외여행을 계획했던 사람들이 하나 둘씩 여행을 취소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집에서 휴가를 보내는 사람도 많아지며 코로나19 확산 당시 인기를 끌었던 집콕·홈캉스 아이템 수요가 다시 증가하는 모습이다.
G마켓에 따르면 최근 집콕 아이템 매출이 다시 상승세다.
지난달 보드게임·퍼즐 상품 매출은 전년 대비 130% 더 팔렸고, 목공예·비즈공예 등 집에서 취미생활로 즐기기 좋은 상품 매출도 각각 100%, 50% 상승했다.
멀리 휴가를 떠나는 대신 집에서 휴가를 즐기는 홈캉스족이 늘면서 홈파티용품 매출도 전년 대비 75% 늘었다. 여기에 홈웨어·이지웨어 부문도 전년 대비 24% 많이 팔렸다.
3월 말 해외 입국자에 대한 자가격리 해제, 4월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 이후 해외여행 상품을 대거 출시하며 매출 확대에 열을 올리던 홈쇼핑업계도 전략을 바꿔 국내 여행 상품을 더 늘리는 분위기다.
홈쇼핑업계 관계자는 “확진자 수가 급증한 직후 여행상품 취소가 급격히 늘었고, 이후로도 계속 취소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며 “신규 여행 예약이 급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홈쇼핑업계에 따르면 해외여행 상품 편성은 5~6월 대비 절반 이하로 줄었다. 코로나19 재유행으로 해외여행 수요가 주춤하며 그 빈 자리를 국내여행 상품이 채우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최근 2개월간 국내여행 상품 주문건수가 직전 2개월보다 7배 증가했다. GS샵도 경포비치호텔 등 국내 제휴 호텔·리조트를 1년 안에 4박 이용할 수 있는 상품 방송을 지난달 24일과 이달 7일 각각 선보였는데 2500여 건의 주문이 몰리며 인기를 끌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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