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국내 스타트업 투자액, 73% 급감

김하경 기자

입력 2022-08-09 03:00 수정 2022-08-09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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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건수는 16% 늘었지만
300억 이상 대규모 투자 줄어


지난달 국내 스타트업 투자금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0%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스타트업얼라이언스에 따르면 올해 7월 국내 스타트업 투자 건수는 135건, 투자금은 8368억 원이었다. 전년 동월 투자 건수(116건)보다 16.3% 증가했지만 투자금(3조659억 원)은 72.7% 감소했다. 전달인 올해 6월과 비교해도 투자건수는 22.4% 줄고 투자금도 38.9% 감소했다.

투자 건수가 늘어났는데도 투자금이 대폭 줄어든 것은 대규모 투자가 급감한 영향으로 보인다. 올해 7월 △10억 원 미만 및 비공개(65건) △10억 원 이상∼100억 원 미만(48건) △100억 원 이상∼300억 원 미만(19건) 투자는 지난해 7월과 비교해 각각 4.8%, 60%, 58.3% 늘었다. 반면 300억 원 이상의 투자는 지난해 7월 12건에서 올해 7월 3건으로 75%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7월 야놀자가 2조 원대 투자를 유치한 것을 비롯해 하반기에 워낙 큰 투자가 많이 이뤄졌다”며 “이미 투자가 주춤하기 시작한 만큼 올해 하반기 투자는 지난해보다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달 단일 투자 건수가 가장 높았던 분야는 콘텐츠·소셜 분야로 총 15개 스타트업이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 금액별로는 금융·보험 분야가 3106억 원으로 가장 많은 투자금을 유치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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