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역 급행열차 화재…과전류 방지 ‘퓨즈’ 손상 결론

뉴시스

입력 2022-08-08 09:47 수정 2022-08-08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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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역에서 지난 7일 오후 발생한 지하철 1호선 급행열차 화재사고는 역사 내 전력선에서 열차로 전기를 공급하던 중 발생한 것으로 파악했다.

8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전날 오후 서울 용산역에서 천안행 급행열차 지붕에서 난 화재사고는 역사 내 전력선에서 급행열차로 전력을 공급받던 중 과전류를 방지하기 위한 ‘퓨즈(fuse)’가 손상되면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판단했다. 퓨즈는 과전류를 막기 위한 보호 장치로 단락 전류 및 과부하 전류를 자동으로 차단하는 부품을 말한다.

사고는 앞서 전날 오후 2시55분께 서울 용산역에서 천안으로 향하던 급행열차 9-4 출입문 지붕에서 발생했다.

화재가 발생하면서 놀란 수백명의 승객들은 급히 대피했고, 코레일은 후속 열차를 통해 승객들을 환승 조치했다.

다행히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일부 객실에는 타는 냄새가 나면서 열차운행이 중단됐다. 코레일은 사고직 후 승객을 대피시키고 해당 열차의 화재사고 조사를 위해 구로차량기지로 옮겼다고 설명했다.

코레일은 사고 조사 결과 열차 지붕 위 ‘팬터그래프’ 장치를 통해 열차의 전력을 공급받던 과정에서 과전류를 방지하기 위한 퓨즈가 손상되면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판단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역사 내 전력선에는 2만5000볼트가 넘는 전력이 흐른다”며 “이 과정에서 급행열차가 팬터그래프를 통해 전력을 공급받던 중 과전류를 방지하기 위한 퓨즈가 파손돼 화재가 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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