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기름값 5주 연속 하락…경유도 내주쯤 1800원대 진입
뉴스1
입력 2022-08-06 07:57 수정 2022-08-06 07:57
5일 서울의 한 주유소에 유가 정보가 표시돼 있다. 2022.8.5/뉴스1 ⓒ News1
유류세 추가 인하와 국제 석유제품 가격 하락에 전국 휘발유·경유 판매 가격이 5주 연속 내렸다. 휘발유가 리터당 1800원대로 내려온 가운데 경유도 이르면 다음주쯤 1800원대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전날 전국 휘발유 판매가격은 리터당 1860.5원을 기록했다. 경유 판매가격은 1951.71원으로 집계됐다.
휘발유는 지난 6월30일 리터당 2144.9원까지 오르며 역대 최고 가격을 기록한 뒤 유류세 추가 인하와 국제 석유제품 가격 하락에 따라 내림세를 보였고 지난달 31일 1800원대에 진입했다. 경유도 지난 6월30일 리터당 2167.66원으로 최고기록을 세운 뒤 하락 추세에 있다.
국제 석유제품 가격이 하락세인 만큼 휘발유와 경유 판매가격도 당분간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 휘발유(92RON) 가격은 지난달 1일 배럴당 137.5달러에서 지난 4일 105.7달러로 하락했고 같은 기간 국제 경유(0.001%) 가격은 배럴당 166.97달러에서 135.1달러로 내렸다.
최근과 같은 속도의 하락세가 지속된다면 전국 경유 판매가격은 다음주쯤 리터당 1800원대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
주간 기준으로 보면 8월 첫째주 전국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55.8원 내린 리터당 1881.9원으로 집계됐다. 경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45.7원 내린 리터당 1969.8원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휘발유 가격이 1941.8원으로 가장 비쌌고 휘발유 가격이 가장 저렴한 곳은 대구로 리터당 1826.5원이었다.
상표별로 휘발유는 알뜰주유소 가격이 리터당 1859.2원으로 가장 낮았고 SK에너지 주유소가 1889.4원으로 가장 높았다.
경유의 경우 알뜰주유소 가격이 리터당 1950.9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GS칼텍스 주유소가 1978.4원으로 가장 높았다.
업계 관계자는 “국제 석유제품 가격은 국내 가격에 2~3주 시차를 두고 반영되는데, 국제 가격이 지난주 잠시 올랐던 만큼 국내 가격 하락세는 8월 중순쯤 둔화될 수 있다”면서도 “장기적으로 하락세는 계속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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