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 가격, 올 두번째 인상… 한일 15%-삼표 11.7% 올려

신동진 기자

입력 2022-08-04 03:00 수정 2022-08-04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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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연탄값 급등에… 분양가 상승 우려


시멘트 업계가 올 들어 두 번째 가격 인상에 나섰다. 올해 2월 한 차례 가격 인상을 단행한 데 이어 다음 달 추가로 가격을 올리는 것이다. 건설업계에서는 시멘트 등 핵심 자재비 인상이 분양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3일 시멘트업계에 따르면 한일시멘트는 다음 달 1일부터 현재 t당 9만2200원인 시멘트 가격을 10만6000원으로 약 15% 인상하는 내용의 공문을 레미콘사 등에 전달했다. 삼표시멘트도 다음 달부터 t당 9만4000원에서 10만5000원으로 11.7% 인상하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다. 삼표와 한일시멘트가 시멘트 가격 인상에 나서면서 쌍용C&E 등 나머지 업체들도 조만간 가격 인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시멘트사들은 2월에도 15∼18%가량 가격을 올렸다. 7개월 만에 가격을 또 올리는 셈이다. 시멘트 가격이 한 해에만 두 차례나 인상되는 것은 이례적이다. 시멘트 생산 원가의 40%를 차지하는 유연탄은 지난해 평균 t당 137달러에서 올 2분기(4∼6월) 376달러로 급등했다. 중소 레미콘 업체들의 연합체인 한국레미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는 시멘트 가격 인상이 예고됨에 따라 전날 긴급회의를 갖고 시멘트 가격 인상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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