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중고차 시장 보합세… 포르쉐·BMW 가격↑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입력 2022-08-03 13:47 수정 2022-08-03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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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중고차 시장에서 국산차와 수입차 시세 변동폭이 평균 1% 미만으로 보합세를 보였다.

엔카닷컴이 3일 공개한 중고차 시세에 따르면 국산차 평균 시세는 전월 대비 시세 변동폭은 크지 않으나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인 모델이 많았다.

더 뉴 쏘렌토의 경우 평균 2.8%, 특히 최대가는 4.2% 하락해 전월 대비 131만 원 떨어졌다. 그랜저 IG, G70, G80, 올 뉴 K7, 르노코리아 QM6, 쌍용차 티볼리 아머 등도 평균 1~2% 대의 시세 하락세를 보였다.

국산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 시세는 엇갈렸다. 평균 시세가 가장 많이 오른 모델은 스포티지 더 볼드로, 최대가 기준으로는 전월 대비 95만 원이 올라 2540만 원대를 기록했다. 반면 올 뉴 투싼은 전월 대비 최소가와 최대가가 62만 원가량 내려 1790만 원대부터 2580만 원대 시세를 형성했다.

수입차 평균 시세는 전달과 시세 변동이 거의 없는 보합세를 보였다. 이 가운데 포르쉐 카이엔은 지난달에 이어 최소가는 3.53%, 최대가는 5.35% 모두 큰 폭으로 상승, 최대가 기준으로 전월 대비 718만 원이 올랐다. 카이엔의 경우 최근 국내 신차 재고 물량이 부족한 것으로 알려져 중고차에 소비심리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또 BMW 5시리즈 경우 최소가는 소폭 하락했지만 최대가는 332만 원이 올라 6930만 원대를 기록했다.

평균 시세 하락폭보다 큰 모델인 아우디 뉴 A6의 시세는 평균 2.08% 하락해 전월 대비 시세가 57만~83만 원 떨어졌다. 벤츠 E클래스 W213, 아우디 뉴 A6, 볼보 XC60 2세대와 같은 모델들도 1%대로 시세가 하락했다.

엔카닷컴 관계자는 “전통적으로 8월은 휴가 비용 등 가계 지출이 늘어 중고차 시세가 하락하지만 올해는 시세 하락폭이 크지 않다”며 “그럼에도 신차 대기가 상대적으로 긴 모델들을 제외하면 시세가 하락한 모델들이 많기 때문에 중고차 구매를 계획한 소비자들은 8월을 고려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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