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조코위 특별 면담 성사… “미래차 산업 협력 강화”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입력 2022-07-28 17:31 수정 2022-07-28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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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특별 면담이 성사됐다.

28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조코위 대통령과 별도로 만나 인간 중심의 스마트시티 비전과 미래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을 공유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현대차그룹이 전기차 등 인도네시아 친환경 모빌리티 성장에 큰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면서 인도네시아 신행정수도 건설과정에서도 현대차그룹이 클린 모빌리티 등 중요한 솔루션 제공의 파트너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회장도 “현대차그룹은 완성차, 건설, 물류, 로봇, 미래항공모빌리티(AAM), 친환경을 아우르는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며 “인도네시아와의 협력이 친환경에서 첨단 미래 분야로 확장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정 회장은 올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G20 행사에 현대차의 친환경 차량인 G80 전기차와 아이오닉5가 공식 의전 차량으로 선정된 것에 대해 조코 위도도 대통령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와 함께 2030 세계박람회 개최 후보지로서 부산이 갖고 있는 경쟁력과 강점을 설명하며, 인도네시아의 지지를 요청했다.

이와 함께 이날 인도네시아 루훗 판자이탄 해양투자조정부 장관 등 조코위 대통령 수행 방한단 일행은 현대차·기아 남양기술연구소를 찾았다. 루훗 장관 등은 현대차그룹의 스마트시티 비전에 대한 영상과 발표를 듣고 스마트시티 마스터 모델에 이어 현대차그룹의 미래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시연을 참관했다. 이어 레벨4 자율주행 쏠라티 로보셔틀을 시승하고 수소전기트럭 엑시언트의 수소충전 시연과 수소전기차 넥쏘, 수소전기버스, 수소청소차 등도 둘러봤다.

현대차그룹 인도네시아에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3월 브카시 델타마스 공단의 77만7000m² 부지에 완공한 현대차 인도네시아 공장에선 전기차 뿐만 아니라 크레타, 싼타페 등을 생산 중이다. 현대차는 인도네시아 공장 가동이 본격화되면서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시장 공략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인도네시아 진출 브랜드 중 첫 현지 생산 전기차인 아이오닉5를 중심으로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전기차 선도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다. 2024년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과의 배터리셀 합작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인도네시아를 넘어 아세안 지역에서 확고한 전기차 리더십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올해 상반기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454대의 전기차를 판매하며 인도네시아 전기차 시장 점유율 92%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아이오닉5는 실 계약대수가 2000대를 넘어섰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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