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청문회 없이 된 첫 금융위원장”…김주현 “공정하게 업무 수행”

뉴스1

입력 2022-07-28 15:59 수정 2022-07-28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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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금융위원장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더불어민주당이 인사청문회 없이 임명된 김주현 금융위원장의 첫 정무위원회 출석 자리에서 ‘론스타 먹튀’ 논란 관련 책임론과 ‘모피아’ 논란 등 신상 문제 등을 따져 물었다.

박재호 민주당 의원은 28일 국회서 열린 정무위원회 금융분야 업무보고에서 김 위원장을 향해 “지난달 7일 후보 지명 이후 언론에서 보도된 제목만 봐도 론스타 사태, 전문성 포장된 부적격자, 위기관리 0점, 저축은행 예금 사전유출 논란, 전관예우 모피아, 이해충돌, 뇌물사건 연루 회사 임원 근무 등 많은 의문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소병철 의원은 “인사청문회도 거치지 않은 최초의 금융위원장이다. 최초는 대부분 자랑스러울때 쓰는데 안타깝게 금융위 역사 최초의 치욕적인 역사가 됐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충분이 제기될 수 있는 비판이라고 생각하고, 비판을 생각해 더 열심히, 공정하게 업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김성주 의원은 김 위원장의 이력을 문제 삼으며 “여신협회장은 신용카드사의 민간업계 이익을 대변하려고 만든 이익단체장이다. 이후 다시 금융위원장이 됐는데 이런 경우를 흔히 모피아라고 하는데 김 위원장이 전형적인 사례”라며 “금융산업 발전과 업계의 이익을 대변하는 것은 아주 잘할지 모르겠지만, 금융소비자 보호 측면은 어떨지 의문이 나온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금융소비자 보호는 법으로 금융위에 부여된 임무”라며 “금융위원장으로 근무하는 한 소비자보호에 중점을 두는 것은 당연한 저의 의무”라고 했다.

또한 김 의원은 “2011년 김 위원장이 사무처장으로 재직할 당시, 론스타가 산업자본이 아니라는 판단을 결정한 책임자 중 한명”이라며 “ISD 소송이 진행 중인데 잘못했을 경우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일각에서 책임문제가 제기되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론스타 관련 판정이 아직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판정이 나오면 가급적 국민에게 공개할 생각이다. 정말 책임질 일이 있으면 그때 다시 논의하겠다”고 답했다.

민주당 의원들의 신상 관련 질의가 이어지자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은 “야당의원들의 질의내용을 보면 업무보고인지 인사청문회인지 헷갈린다”며 “국내외 금융환경이 급변하는데 정쟁때문에 원구성도 못하고 청문회도 못했다. 우리 정치권이 자성은 못할망정 업무보고가 인사청문 자리로 변질되는 것이 심히 유감”이라고 문제제기를 했다.

이에 야당 간사인 김종민 의원은 “금융위원장 인사적격성 심사를 국회가 하지 못한 것은 초유의 일이며, 기관장의 인사적격성이 있는지 없는지 확인하는 것도 업무보고의 중요한 절차”라며 “청문회가 없었던 만큼 김 위원장의 인사적격성 질의가 오늘 회의서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반박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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