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에 꽂힌 삼성·애플…플래그십폰 보라色 전쟁

뉴시스

입력 2022-07-27 16:53 수정 2022-07-27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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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 퍼플, 바이올렛, 라일락, 라벤더, 오키드 그레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애플이 보라색을 전면에 부각해 이목이 쏠린다. 특히 삼성과 애플이 오는 8월과 9월에 각각 신작을 공개할 예정인 가운데 전략적으로 보라색 모델을 내놓아 보랏빛 경쟁을 벌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27일 IT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2월 출시한 ‘갤럭시 S22’ 모델에 ‘보라 퍼플’(Bora Purple) 색상을 추가로 선보인다고 이날 발표했다. 이 ‘갤럭시 S22 보라 퍼플’은 내달 10일 한국, 미국, 유럽 등 전 세계에 동시 출시될 예정이다. 출고가는 기존과 동일한 99만9900원이다.

또한 삼성전자는 같은 날 미국 뉴욕에서 개최하는 ‘삼성 갤럭시 언팩 2022’ 행사에서 ‘갤럭시 Z플립4’를 그래파이트, 핑크 골드, 보라 퍼플, 블루 4개로 공개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실제 이번 언팩 행사 초대장에는 Z플립4로 추정되는 신제품이 90도로 열리는 모습이 담겨있는데 보라색이다.

삼성전자는 2017년부터 갤럭시 시리즈에 보라색을 적용됐다.

‘갤럭시 S8’의 오키드 그레이(Orchid Grey)를 시작으로 ‘갤럭시 S9’의 라일락 퍼플(Lilac Purple), ‘갤럭시 Z플립’의 미러 퍼플(Mirror Purple), ‘갤럭시 S21 플러스’의 팬텀 바이올렛(Phantom Violet), ‘갤럭시 Z플립 3’의 라벤더(Lavender), 가장 최근에는 ‘갤럭시 S22 플러스’의 바이올렛(Violet)까지 다양한 모델에 꾸준히 도입했다.

특히 갤럭시S21 시리즈에 적용했던 6가지 색상 중 ‘팬텀 바이올렛’은 가장 많이 팔린 색상 중 하나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보라색이 삼성의 시그니처 색상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고 설명했다.

보라색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색이며, 최근에는 한류와 K-팝을 연상시키는 색이기도 하다. 국내 대표 아이돌 그룹인 BTS(방탄소년단)를 상징하는 색깔도 보라색이다.

삼성전자가 이렇게 보라색으로 재미를 보자 애플도 보라색 맞불을 놓을 준비를 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애플이 오는 9월 발표할 플래그십폰인 아이폰14에 보라색을 입힐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애플은 지난해 아이폰12에 처음으로 기본·미니 모델에 퍼플 색상을 넣었지만, 아이폰13 시리즈(미니·일반·프로·프로맥스) 출시때는 뺐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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