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국산 K2 전차·K9 자주포·FA-50 경공격기 ‘대량 구매’
뉴스1
입력 2022-07-27 12:38 수정 2022-07-27 13:40
K2 ‘흑표’ 전차© 뉴스1
폴란드 정부가 K2 ‘흑표’ 전차 980대와 K9 자주포 648문, FA-50 경공격기 48대 등 국산 무기를 구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폴란드 정부는 마리우시 브와슈차크 국방장관이 27일 오전 9시30분(현지시간·한국시간 오후 4시30분)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무기 구매계약을 승인할 계획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폴란드 정부는 관련 기자회견도 예고하면서 “한국과의 무기 구매계약은 최근 수년래 가장 중요한 국방 분야 결정 가운데 하나다. 주문한 장비는 폴란드의 억지력과 방어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폴란드 정부에 따르면 K2 전차 도입은 앞으로 2단계로 나눠 진행될 예정이다.
폴란드 측은 올해 180대의 전차를 우리 측으로부터 인도받은 뒤 오는 2026년부턴 기술 이전을 통해 800대의 K2PL(폴란드형 K2) 800대를 현지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폴란드 측은 이 과정에서 1차로 인도받은 K2 전차 또한 자체 K2PL 규격으로 표준화한다는 방침이다.
폴란드는 또 K9 자주포 48문을 올해 우선 인수하고, 2024년부터 600여문을 자국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폴란드가 올해 인수하는 자주포는 인접국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장비들을 대체하게 된다. 우크라이나는 올 2월부터 러시아의 무력침공을 받고 있다.
폴란드 측에 따르면 FA-50은 48대 중 12대가 먼저 인도된다. 시기는 2023년 중반이다.
K2 전차는 현대로템이, K9 자주포는 한화디펜스, FA-50 경공격기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각각 생산한다.
그러나 우리 정부 당국과 해당 업체들은 폴란드 측의 이날 발표에도 불구하고 “아직 최종계약에 이른 게 아니다”며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우리 국방부는 폴란드 측의 국산 무기 구매와 관련해 기존 주폴란드대사관 무관과 별도로 무기 계약 업무를 전담할 무관을 조만간 현지에 파견한다는 계획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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