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칼럼니스트 이민희가 뽑은∼ 8월에 볼만한 공연 4

동아일보

입력 2022-07-27 03:00 수정 2022-07-27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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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뮤지컬 ‘서편제’
아름다운 음악과 입체적인 무대
뮤지컬 ‘서편제’
뛰어난 작품성과 흥행성을 인정받은 뮤지컬 ‘서편제’가 다시 무대를 연다. 2010년 초연 이후 네 시즌의 공연을 거치며 2011 더뮤지컬어워즈 최우수 작품상을 비롯해 총 20회 수상 기록을 세웠다.

팝, 록, 발라드, 판소리까지 다양한 음악 장르를 드라마틱하게 엮어내는 아름다운 선율이 감동을 전한다. 소리꾼의 유랑과 인생길을 표현하는 회전 무대, 400여 장의 한국화를 빛으로 다시 그려내는 한 폭의 수묵화와 같은 영상과 조명, 한국적 정서를 현대 감각으로 풀어낸 군무 등도 원작을 입체적으로 표현해줘 기대를 모은다.

자신이 가고자 하는 길과 운명에 초연하게 맞서 나가는 진정한 예술가인 송화 역은 이자람, 차지연, 유리아, 홍자, 양지은, 홍지윤이 맡는다. 아버지 유봉의 우리 소리에 대한 강압적 집착에 맞서 자신이 원하는 새로운 소리를 찾아 나서는 동호 역으로 김동완, 송원근과 국립창극단의 김준수, SF9 재윤이 무대에 선다.

8월 12일부터 10월 23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


연극 ‘햄릿’
세대를 뛰어넘는 배우들이 한 자리에
연극 ‘햄릿’
세대를 뛰어넘는 배우들이 한 무대에 서는 연극 ‘햄릿’이 6년 만에 공연을 다시 시작한다.

전무송, 박정자, 손숙, 정동환, 김성녀, 유인촌, 윤석화, 손봉숙, 권성덕 등 기라성 같은 원로 배우들이 무대에 오른다. 이들은 이전 공연과 달리 주연 자리에서 물러나 클로디어스부터 유령, 무덤파기, 배우1∼4 등 작품 곳곳에서 조연과 앙상블로 참여한다. 햄릿, 오필리어, 레어티즈, 호레이쇼 등은 강필석, 박지연, 박건형 등 한국 연극과 뮤지컬계를 끌어가고 있는 젊은 배우들이 합류했다.

이번 햄릿은 고종황제가 커피를 마시던 덕수궁의 정관헌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현대와 과거, 서양과 동양이 공존하며, 죽음의 세계와 삶의 세계가 교차하는 색다른 무대를 보여준다.

8월 13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


뮤지컬 ‘유진과 유진’
상처와 그 상처에 대한 치유
뮤지컬 ‘유진과 유진’
전 세대의 사랑을 꾸준히 받아온 스테디셀러인 이금이 작가의 동명 소설이 뮤지컬 ‘유진과 유진’으로 재탄생했다.

중학교 2학년생이 된 첫날, 두 명의 유진이 같은 반에서 만나게 된다. 이들은 유치원 때 겪은 사건에 대한 진실이 드러나며 혼란에 빠진다. 기억을 강제로 삭제 당한 작은 유진과 상처를 마주하고 살아온 큰 유진은 서로에 대해 조금씩 이해하게 된다.

아동 성폭력이라는 큰 사회적 이슈를 두 소녀의 시선으로 그려낸 원작을 바탕으로 모든 세대를 위한 뮤지컬로 각색됐다. 두 유진을 연기하는 무대 위 두 배우들은 상처와 그 상처에 대한 치유를 이야기하며 관객에게 위로를 전한다.

8월 28일까지 대학로 자유극장에서 공연.


뮤지컬 ‘말리의 어제보다 특별한 오늘’
어른들을 위한 성장 동화
뮤지컬 ‘말리의 어제보다 특별한 오늘’
‘말리의 어제보다 특별한 오늘’은 곧 성인이 되는 말리가 자신의 어린 시절 인형이 돼 과거로 돌아가는 동화 같은 이야기다. 제 15회 DIMF 창작 뮤지컬 상을 수상하며 오랜 시간 인큐베이팅 된 창작 뮤지컬이다.

18세 말리는 대한민국의 사랑을 독차지했던 TV 아역 스타의 화려했던 과거가 무색할 만큼 주변 그 누구도 자신을 사랑해주지 않는다고 느낀다. 그 스스로도 자신을 사랑하지 못한다. 다락방에 있던 인형 더기의 목소리를 따라 들어간 상자 속에서 7년 전 과거의 어린 말리를 만난다.

배우 이서영과 임소라가 말리 역을 맡아 과거의 자신을 마주하며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통해 관객에게 위로와 치유를 선물한다. 이서영은 MBC 유아교육 프로그램 ‘뽀뽀뽀’의 뽀미언니로 활약 중이며, 임소라는 한국예술종합학교의 기획개발 과정부터 오랜 시간 작품의 인큐베이팅에 함께 참여해왔다.

8월 14일까지 한성아트홀 1관에서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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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서편제’
R석 11만원 상당 20명(10쌍)


연극 ‘햄릿’
R석 7만원 상당 10명(5쌍)


뮤지컬 ‘유진과 유진’
일반석 6만원 상당 10명(5쌍)


뮤지컬 ‘말리의 어제보다 특별한 오늘’
일반석 5만원 상당 10명(5쌍)

글/이민희(문화 칼럼니스트)
동아일보 골든걸 goldengir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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