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칼로리 열풍에 이은 ‘덤벨 이코노미’…단백질 품은 식품이 뜬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2-07-25 17:56 수정 2022-07-25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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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간 식음료업계를 주도한 테마는 ‘저칼로리’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이른바 ‘집콕’ 생활이 길어지자 오히려 건강과 체력관리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밀가루, 설탕 등 고칼로리 재료 대신 저칼로리 원료를 사용한 대체식품을 찾기 시작하면서다. 이에 설탕과 알코올을 뺀 무설탕, 무알코올 음료도 쏟아졌다.

최근에는 건강과 체력관리를 위한 지출이 증가하는 ‘덤벨 이코노미(Dumbbell Economy)’ 현상까지 더해지고 있다. 저칼로리 식품에 그치지 않고 단백질 함유량이 높은 식품을 소비자들이 찾기 시작한 것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시스템(aTFIS)에 따르면 국내 단백질 식품 시장 규모는 2018년 814억 원에서 지난해 3364억 원으로 4배 이상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올해 단백질 식품 시장이 4000억 원대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수요를 공략하기 위한 단백질 식품도 다양하다. 먼저 코카콜라는 스포츠음료 파워에이드에 단백질 10g을 더한 ‘파워에이드 프로틴10g’을 출시했다. 평소 운동을 즐기는 소비자들이 즐겨 찾는 음료에 단백질까지 더해 수요를 충족시키겠다는 전략이다. 또 소비자들이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도록 설탕을 첨가하지 않아 칼로리를 낮췄다.

빙그레는 단백질 전문 브랜드 ‘더단백’ 론칭과 함께 ‘더단백 드링크 초코’를 출시했다. 우유 단백질 20g에 초코를 더해 단백질 특유의 쓰고 비린 맛을 최소화했다. 당 1g 미만, 지방 0.5g 함유로 우유를 마실 때 갖는 부담감도 낮췄다.

이밖에도 hy는 프로바이오틱스 3종에 단백질 6.9g을 넣은 떠먹는 발효유 ‘프로닉 데일리그릭’을, 농심켈로그는 프로틴 그래놀라에 다크초코맛의 프로틴볼을 더한 ‘프로틴 그래놀라 다크초코볼’을 각각 출시하면서 단백질 식품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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