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한국산 K2 전차 180대-경공격기 48대 구매”

신아형 기자

입력 2022-07-23 03:00 수정 2022-07-23 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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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장관 “K2 첫 물량 올해 인도”
한국 방사청은 “아직 논의중” 신중
성사땐 유럽-나토에 첫 수출


경공격기 FA-50 © 뉴스1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인 폴란드 정부가 한국산 경공격기인 FA-50 48대와 K-2 흑표 전차 180대, 곡사포 등을 구매할 계획이라고 22일(현지 시간) 밝혔다. 한국 방위사업청은 “아직 논의 중이고 (계약이)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구매 계획이 성사되면 FA-50과 K-2 전차가 유럽과 나토에 처음 수출되는 사례가 된다.

마리우시 브와슈차크 폴란드 국방장관은 이날 현지 주간지인 시에치 인터뷰에서 “K-2 전차에 대한 첫 주문이 들어갈 것이다. 올해 중 첫 물량이 (폴란드에) 인도될 예정”이라며 “궁극적으로는 폴란드에서 (K-2 전차가) 생산될 것”이라고도 말했다. 그는 “3개 중대에 해당하는 FA-50 48대 구매에도 관심이 있다”며 “첫 경공격기가 내년 폴란드에 인도될 것”이라고도 했다. 브와슈차크 장관이 말한 곡사포는 K-9 자주포인 것으로 보인다. 브와슈차크 장관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국방력을 증강할 필요성이 높아져 한국으로부터 무기를 구매하는 것이라고 했다.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말 스페인 마드리드 나토 정상회의 계기로 폴란드 등 유럽 국가 정상들과 양자회담을 할 당시 폴란드의 FA-50, K-2 전차, K-9 자주포 등 구매에 실질적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신아형 기자 abr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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