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코그룹, ‘비욘드–이베코 그룹데이’ 개최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입력 2022-07-21 18:01 수정 2022-07-21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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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코그룹이 지난 13일부터 17일(현지시간)까지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그룹 산하 8개 브랜드와 함께 ‘비욘드–이베코 그룹데이’를 개최했다.

이베코그룹은 올해 1월 자본재 부문 세계적 기업인 씨엔에이치인더스트리얼에서 분사해 상용차와 파워트레인, 캐피털에 이르는 3개 부문 총 8개 브랜드를 보유한 독립법인으로 새롭게 출발했다.

이번 행사는 독립법인 출범 후 7개월여 만에 개최한 첫 국제행사다. 게릿 막스 이베코그룹 최고경영자는 “전환과 변화는 이베코그룹이 추구하는 지향점의 핵심이자 이번 행사의 배경”이라며 “각각의 해당 분야에서 명실상부한 리더십을 가진 8개 브랜드가 결집된 새로운 이베코그룹을 소개하고, 트렌드와 혁신이 모빌리티와 운송 산업의 미래를 어떻게 형성할 것인지 탐구하는 것이 이번 행사의 주된 목적”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말 이베코그룹은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과 사회환경 운동단체 ‘글로벌 옵티미즘’이 공동 설립한 기후서약에 동참을 선언했다.

파리기후변화협약보다 10년 앞선 2040년까지 탄소중립적 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산하 8개 브랜드로 보다 강력해진 이베코그룹은 넷-제로 달성을 위해 △기술 △지속가능성 △파트너십 등 3대 핵심 전략 축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자율주행은 교통상황에 따른 최적화된 경로와 주행모드를 제공해 불필요한 연료소모와 배출가스를 줄여 지속가능한 운송에 기여하는 미래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이베코그룹은 V2X(차량 대 사물) 및 V2V(차량 대 차량) 통신기술 개발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이베코그룹은 지난해 글로벌 자율주행 트럭 제조사 ‘플러스’가 개발한 대형 상용차 전용 자율주행 시스템을 이베코의 플래그십 트랙터 S-웨이에 시범 적용했다. 이를 통해 기존 모델 대비 연료소비량 5% 절감, 업무생산성 20% 향상이라는 효과를 거뒀다. 양사가 공동 개발 중인 자율주행 상용차는 2027년 양산을 앞두고 있다.

이베코그룹은 전기, 수소, 천연가스, 메탄 등 믿을 수 있고 지속가능한 대체 연료로 구동되는 화물 운송에 대한 접근을 보장함으로써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데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실제 미국의 수소트럭 전문기업 ‘니콜라 코퍼레이션’과 함께 대형 전기트럭 ‘니콜라 트레’를 생산하고 있다. 니콜라 트레는 현재 독일 울름 소재 합작공장과 미국 애리조나주 니콜라 공장에서 생산 중이다. 초도 물량은 연내 미국 시장에서 먼저 판매될 예정이다. 유럽시장에는 2023년 하반기부터 인도가 시작될 예정이다.

수소연료전지 트럭도 2023년 말 독일 울름 공장에서 생산을 앞두고 있다. 수소연료전지 트럭은 1회 충전으로 800km의 주행거리를 자랑한다. 충전시간은 20분 미만으로, 장거리 운송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내 주행에 최적화된 이베코의 경상용차 모델 ‘데일리’에 수소연료전지를 탑재한 ‘e데일리 퓨어쎌’ 프로토타입 버전도 공개됐다. 1회 충전 시 350km를 주행할 수 있다.

지난해에는 100% 바이오메탄을 사용하는 이베코 S-웨이 천연가스 모델을 아마존에 공급하면서 장거리 운송 비즈니스에 최적화된 지속가능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베코그룹은 한 단계 도약을 위해 현대자동차, 니콜라, 아마존, 쉘 등 선도기업들과 전략적 협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연료전지시스템 기반 수소사업 브랜드인 ‘HTWO’와의 협력은 기술·부품의 교차 사용, 신기술·플랫폼 공동 개발 등 미래 상용차 분야에서 그룹의 경쟁력을 더욱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아마존 웹 서비스와 공동 개발한 음성 인식 기반 커넥티비티 서비스인 ‘이베코 드라이버 팔’을 고객의 디지털 라이프에 매끄럽게 통합함으로써 운전자의 편의성을 극대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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