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부채비율 546%… 3개월새 155%P 늘어
구특교 기자
입력 2022-07-21 03:00 수정 2022-07-21 03:00
[대우조선 파업]
영업손실 4702억, 순손실 4904억
매출 대비 인건비 비율 13%로 올라
대우조선해양의 1분기(1∼3월) 부채비율이 546.6%로 3개월 전인 지난해 말(390.7%)보다 155.9%포인트 높아지는 등 재무 건전성이 급속히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에서는 부채비율이 400%를 넘으면 기업 존립이 위태로운 상태라고 판단한다. 국내 대형 조선 3사 가운데 부채비율이 500%를 넘은 것은 대우조선해양이 유일하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 3월 말 기준 대우조선해양의 자본총액은 1조6359억 원, 부채총액은 8조9424억 원이었다. 국내 대형 조선 3사를 비교할 때 대우조선해양의 부채비율이 가장 높았다. 1분기 기준 현대중공업의 부채비율(자본총액 5조4516억 원, 부채총액 9조6056억 원)은 176.1%, 삼성중공업 부채비율(자본총액 4조1724억 원, 부채총액 7조8902억 원)은 189.1%였다. 대우조선해양의 부채비율이 다른 두 회사의 세 배에 가까운 수준인 셈이다.
대우조선해양의 1분기 영업손실액은 4702억 원, 순손실액은 4904억 원이었다. 기업분석전문업체 한국CXO연구소가 분석한 결과 1000대 기업(매출 1조 원 이상, 비금융 업체) 중 1분기 부채비율이 400%를 넘고 영업적자와 순손실을 동시에 낸 기업은 대우조선해양이 유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우조선해양은 특히 인건비 비중도 높아졌다. 대우조선해양의 2010년 매출액 대비 인건비 비율은 6.7%에서 2017년 5.8%까지 낮아졌다가 지난해 13.2%로 올랐다. 대우조선해양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36% 줄었는데 인건비는 13%만 하락했기 때문이다. 인건비 비율이 10%대를 넘긴 것은 2010년 이후 처음이다.
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
영업손실 4702억, 순손실 4904억
매출 대비 인건비 비율 13%로 올라
대우조선해양의 1분기(1∼3월) 부채비율이 546.6%로 3개월 전인 지난해 말(390.7%)보다 155.9%포인트 높아지는 등 재무 건전성이 급속히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에서는 부채비율이 400%를 넘으면 기업 존립이 위태로운 상태라고 판단한다. 국내 대형 조선 3사 가운데 부채비율이 500%를 넘은 것은 대우조선해양이 유일하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 3월 말 기준 대우조선해양의 자본총액은 1조6359억 원, 부채총액은 8조9424억 원이었다. 국내 대형 조선 3사를 비교할 때 대우조선해양의 부채비율이 가장 높았다. 1분기 기준 현대중공업의 부채비율(자본총액 5조4516억 원, 부채총액 9조6056억 원)은 176.1%, 삼성중공업 부채비율(자본총액 4조1724억 원, 부채총액 7조8902억 원)은 189.1%였다. 대우조선해양의 부채비율이 다른 두 회사의 세 배에 가까운 수준인 셈이다.
대우조선해양의 1분기 영업손실액은 4702억 원, 순손실액은 4904억 원이었다. 기업분석전문업체 한국CXO연구소가 분석한 결과 1000대 기업(매출 1조 원 이상, 비금융 업체) 중 1분기 부채비율이 400%를 넘고 영업적자와 순손실을 동시에 낸 기업은 대우조선해양이 유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우조선해양은 특히 인건비 비중도 높아졌다. 대우조선해양의 2010년 매출액 대비 인건비 비율은 6.7%에서 2017년 5.8%까지 낮아졌다가 지난해 13.2%로 올랐다. 대우조선해양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36% 줄었는데 인건비는 13%만 하락했기 때문이다. 인건비 비율이 10%대를 넘긴 것은 2010년 이후 처음이다.
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
비즈N 탑기사
- “도박자금 마련하려고”…시험장 화장실서 답안 건넨 전직 토익 강사
- 몸 속에 거즈 5개월 방치…괄약근 수술 의사 입건
- 일본 여행시 섭취 주의…이 제품 먹고 26명 입원
- “1인 안 받는 이유 있었네”…식탁 위 2만원 놓고 간 손님 ‘훈훈’
- 10만원짜리 사탕?…쓰레기통까지 뒤져 찾아간 커플
- 꿀로 위장한 고농축 대마 오일…밀수범 2명 구속 송치
- 송지아·윤후, 머리 맞대고 다정 셀카…‘아빠! 어디가?’ 꼬마들 맞아? 폭풍 성장
- 한소희 올린 ‘칼 든 강아지’ 개 주인 등판…“유기견이 슈퍼스타 됐다” 자랑
- 딱 한 장만 산 복권이 1등 당첨…20년간 월 700만원
- 기존 크림빵보다 6.6배 큰 ‘크림대빵’ 인기
- 갈수록 넘쳐나는 거품… 오비맥주 한맥, ‘크림 거품’ 생맥주로 승부수
- “쓸만한 콘텐츠 없네” GPT스토어 두달만에 시들
- “아이폰 판매 감소, 경쟁 심화에도…애플, 中서 2배 성장 가능”
- “총선 뒤 대박 날 땅 미리 사세요”…정부, 기획부동산·미끼매물 잡는다
- 실적 부진 이마트, 창사 31년만에 첫 희망퇴직 카드 꺼냈다
- 성과급 먹튀 방지 내세운 RSU… “책임경영 강화” vs “승계수단 우려”
- 담배 1갑당 5원 ‘연초부담금’ 사라진다…타당성 낮은 부담금 폐지
- [머니 컨설팅]결혼-출산 장려하는 ‘증여재산공제’ 활용법
- 부적격 처리하던 부부 중복 당첨, 청약 1채는 인정
- 봄, 꽃그늘 아래로 걸어볼까…관광공사 4월 추천 여행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