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준위 방폐물 관리기술 개발… 2060년까지 1조4000억 투입

세종=김형민 기자

입력 2022-07-21 03:00 수정 2022-07-21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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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2060년까지 1조4000억 원을 들여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기술 연구개발(R&D)에 나선다. 정부가 고준위 방폐물 관리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장기 R&D 로드맵을 마련하는 것은 처음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60년까지 고준위 방폐물 안전관리에 필요한 운반과 저장, 부지, 처분 분야 요소기술(세부기술들을 대단위로 묶어 분류한 것) 104개와 세부기술 343개를 확보하는 목표를 세웠다고 20일 밝혔다. 전체 요소기술 104개 중 22개는 이미 확보된 상태로, 나머지 49개는 개발 중이고, 33개는 개발이 아직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산업부에 따르면 국내 고준위 방폐물 관리기술은 미국, 스웨덴, 핀란드 등과 비교할 때 운반 분야는 84%, 저장 80%, 부지 62%, 처분 57% 수준이다. 부지 및 처분기술 수준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셈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관련 기술 확보를 위해 R&D에 9002억 원, 지하연구 시설에 4936억 원 등 총 1조4000억 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산업부는 분야별 토론회와 해외 전문기관 자문을 거쳐 올 하반기(6∼12월) 중 고준위 방폐물 관리기술 R&D 로드맵을 확정할 예정이다. 박일준 산업부 2차관은 “고준위 방사성폐기물을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관련 기술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세종=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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