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이재용 사면’에 “일절 언급 안하는 게 원칙”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2-07-20 08:59 수정 2022-07-20 10:33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출근길 약식 기자회견(도어스테핑)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7.20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8·15 광복절 특별사면 여부에 대한 질문에 답변을 피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이 부회장 사면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과거부터 사면 문제에 대해서는 사전에 어떤 범위로 한다든지, 그런 것에 대해 일절 언급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라고 답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최근 광복절을 앞두고 특별사면 및 복권, 감형 관련 대상자를 선정하기 위해 일선 검찰청에 대상자 선정 협조 공문 등을 보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윤석열 정부 첫 사면 대상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포함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8월 가석방으로 풀려났지만 형기는 남아 해외출장 등이 자유롭지 않은 상태다.
윤 대통령은 대우조선해양 하청노조 장기파업과 관련해 공권력 투입 가능성에 대해서도 “더 답변 안 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대통령은 전날 “국민이나 정부나 다 많이 기다릴 만큼 기다리지 않았나”라며 공권력 투입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전날 국무회의에서 장관들을 향해 ‘스타가 돼라’고 주문한 것과 관련해선 “과거 검찰 있을 때도 검찰총장이 유명한 게 중요한 게 아니라 검사장들이나 검사들 중 일 잘하는 스타플레이어가 많이 나온 조직이 성공한 조직이라는 얘기를 늘 해왔다. 같은 맥락이라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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