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2거래일만에 하락 1317원 마감…긴축우려 완화

뉴스1

입력 2022-07-18 16:53 수정 2022-07-18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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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41.27포인트(1.90%) 상승한 2375.25를 나타내고 있다. 2022.7.18/뉴스1 © News1

달러·원 환율이 2거래일만에 1310원대로 하락했다. 미국 물가 상승에도 ‘울트라스텝’(기준금리 1%포인트 인상) 가능성이 수그러들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다소 완화됐다.

1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8.7원 내린 1317.4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환율이 하락한 건 지난 13일(5.2원) 이후 3거래일만이다.

이날 7.8원 내린 1318.3원에 출발한 환율은 장중 낙폭을 확대하며 1313.1원까지 하락하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하락폭이 줄었다.

지난 주말 발표된 6월 미국 소매판매 지표가 전월보다 1.0% 증가했고, 미시간대 소비심리지수도 5월 50.0에서 51.1로 개선되는 등 견고한 소비를 중심으로 경기침체 우려가 일부 완화됐다.

이날 달러화와 국채 금리는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6개 주요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오후 4시25분 기준 전날보다 0.59% 하락한 107.260을 기록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와 연방준비은행(연은) 주요 인사들은 “기준금리 0.7%포인트 인상만으로 충분하다”는 메시지를 시장에 전달하며 ‘기준금리 1%포인트 인상’ 가능성을 일축했다.

원화가 강세를 보이자 국내 증시도 호조를 보였다. 외국인은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6778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1.9% 끌어올렸다. 이날 매수 규모는 지난달 23일(9264억원) 이후 가장 큰 규모다.

지난주 달러 강세를 이끈 위안화 환율도 안정세를 되찾고 있다. 이날 역외시장에서 달러 대비 위안화환율은 전날보다 0.26% 내린 6.7395위안에 거래되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달러·원 환율은 달러 강세 압력 완화, 외국인 국내증시 매수세 유입, 역외 위안화 강세 영향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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