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떠난다”…코로나 재확산 속 피서지 향하는 시민들
뉴스1
입력 2022-07-18 16:37 수정 2022-07-18 16:37
지난 17일 동해안 관광지 일대.20227.17/뉴스1 © News1
코로나19 재확산이 피서객들의 발길을 잡지는 못하고 있다.
휴일인 지난 17일 동해안 관광지마다 가족단위와 연인들로 크게 붐볐다. 피서객 대부분은 마스크를 쓰지 않은채 사진 찍기에 분주한 모습이었다.
정부는 지난 8일 “코로나19가 다시 확산 국면으로 전환됐다. 재유행 경고등이 하나둘 켜지고 있다”며 코로나19 재유행을 공식화했다.
특히 지난 14일에는 전파력이 강한 BA.2.75 변이에 감염된 국내 첫 확진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18일 대구시와 경북도에 따르면 전날 각각 1022명, 106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1주일째 1000명대를 기록했다.
시민들은 “코로나19 상황이 우려되긴 하지만 계속된 폭염에 지쳐 찜통 같은 도시를 탈출하고 싶다”는 간절함을 나타냈다.
경주로 2박3일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는 50대 이모씨는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하지 않아 가족여행을 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심리적으로는 코로나19 상황이 끝난 것 같다는 느낌”이라고 했다.
안모씨(32·여)는 “코로나에 한번 걸려봐서 별로 걱정하지 않는다”며 “긴 집콕 생활로 답답했는데 제주도 여행을 통해 위로받고 싶다”고 했다.
정부는 국제선 정상화와 휴가 성수기에 따른 여행 수요 급증이 예상됨에 따라 방역인력 지원을 통한 안심 관광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인천공항과 7개 지방공항에 200여명의 검역 지원인력을 투입해 승객 분류 등 검역 관리를 강화하고, 전국 주요 관광지에 2500여명의 방역관리 요원을 배치해 개인 방역 수칙 안내 등의 역할을 맡기겠다”고 했다.
(대구=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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