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부때 공공기관 인력 29%↑…10만명 가까이 증가

뉴시스

입력 2022-07-13 09:14 수정 2022-07-13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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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임기 5년간 공공기관의 고용인원이 약 10만명 증가해 30% 가까운 증가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정규직원 보다는 무기계약직의 증가세가 배로 높았으며 늘어난 인원의 70% 이상은 준정부기관과 기타공공기관에서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13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인 알리오에 공시돼 있는 2021년 지정된 350개 공공기관들의 지난 5년 간의 고용인원(임원·일반정규직·무기계약직)을 전수 조사한 결과 2017년 33만7857명이던 고용인원은 올 1분기 43만6227명으로 9만8370명 증가해 29.1%의 증가율을 보였다.

350개 공공기관의 상임임원은 811명에서 43명 증가해 854명으로 5.3% 증가했다. 이들 기관의 일반정규직은 2017년 30만3682명에서 올 1분기 37만891명으로 6만7209명 증가해 22.1% 증가율을 보인 반면 무기계약직은 같은 기간 3만3364명에서 6만4482명으로 3만1118명이 증가해 93.3% 증가율로 거의 배 가까운 증가율을 보였다.

같은 기간 일반정규직은 문재인 정부의 비정규직 제로화로 탄생된 도로공사서비스(6317명), 코레일테크(4802명), 한전엠씨에스(4973명) 등과 한국철도공사,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한국전력공사 등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로 증가한 인원이 3만8475명, 전체 증가인원 6만7209명의 57.2%를 차지했다. 실제 정규직 증가는 10% 안팎인 것으로 리더스인덱스는 분석했다.

일반정규직 기관별 증가율을 보면 소위 양질의 일자리인 공기업들의 정규직 일자리 증가율은 9.7%인 반면 기타공공기관 42.1%, 준정부기관 19.7%의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5년간 93.3%가 증가한 공공기관의 무기계약직 고용인원 증가율은 기관별로 반대 현상을 보였다. 공기업의 무기계약직 증가율은 123.1%인데 반해 준정부기관은 85.3%, 기타공공기관은 89.3%로 나타났다.

5년간 신규 공공기관 지정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고용이 증가한 공공기관은 한국철도공사로 지난 5년간 가장 많은 인원인 3529명(12.2%↑)이 증가했다. 다음으로는 한국도로공사 3084명(50.7%), 근로복지공단 2984명(41.1%), 한국마사회 2032명(177.7%), 국민연금공단 1780명(30.6%), 국민건강보험공단 1745명(12.0%), 한국전력공사 1603명(7.2%), 중소기업은행 1339명(10.6%), 건강보험심사평가원 1239명(44.4%), 한국수자원공사 1139명(20.9%), 국립공원공단 1113명(71.4%) 등의 순이었다.

한편 같은 기간 공공기관의 전체 임직원에서 여성임직원들의 비중은 2017년 31.5%에서 올 1분기 40.1%로 8.6%포인트 증가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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