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 김주형, 디 오픈 예비고사서 3위

김동욱 기자

입력 2022-07-12 03:00 수정 2022-07-12 04:43

|
폰트
|
뉴스듣기
|
기사공유 | 
  • 페이스북
  • 트위터
제네시스 스코티시오픈 5언더
PGA 최고성적… 랭킹 39위로



김주형(20·사진)이 세계 톱 랭커들이 대거 출전한 제네시스 스코티시오픈에서 3위를 했다. 김주형은 11일 영국 스코틀랜드의 노스버릭 르네상스클럽(파70)에서 열린 제네시스 스코티시오픈 마지막 4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5언더파 275타로 선두에 2타 뒤진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번 대회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와 DP월드투어(옛 유러피안투어)가 공동 주관한 대회다. 14일부터 열리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디 오픈 챔피언십(브리티시 오픈)의 전초전 격으로 세계 랭킹 1∼15위 중 2위 로리 매킬로이(33·북아일랜드)를 제외하고 14명이 총출동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제네시스 스코티시오픈 우승자 잰더 쇼플리, 장재훈 제네시스 사장(왼쪽부터)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제네시스 제공
아직 PGA투어 회원이 아닌 김주형은 지난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대상 포인트 1위 자격으로 초청 선수로 출전했다. 김주형이 PGA투어 대회에서 톱10에 진입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3월 푸에르토리코 오픈 공동 15위가 자신의 PGA투어 최고 성적이었다.

김주형은 상금 51만7000유로(약 6억8300만 원)를 획득했다. 지난 시즌 코리안투어 상금왕을 차지하며 벌어들인 액수(7억5493만 원)와 비슷하다. 세계 랭킹은 61위에서 39위로 뛰어올라 처음으로 톱50에 진입했다.

1라운드 공동 15위로 출발한 김주형은 2라운드 13위, 3라운드 9위로 순위를 조금씩 끌어올렸다. 이날 4라운드 17번홀(파3)에서 버디에 성공해 공동 1위에 올라 우승 기대감을 높였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보기를 해 3위로 밀려났다. 디 오픈에도 출전하는 김주형은 “만약 내가 세계 1위 선수라면 실망했겠지만 나는 PGA투어와 유럽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대회에 처음 나온 선수”라며 “이번 대회 결과가 행복하다. 내가 오늘 잘했다면 우승도 가능하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우승은 최종 합계 7언더파 273타를 기록한 잰더 쇼플리(29·미국)가 차지했다. 지난달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우승에 이어 2주 만에 시즌 3승과 통산 7승째를 거뒀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라이프



모바일 버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