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분기 매출 77조 ‘선방’…신기록 행진은 멈춰

김창덕기자

입력 2022-07-07 09:35 수정 2022-07-07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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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14조…전년 동기 대비 11.4% 증가


삼성전자가 2분기(4~6월) 매출 77조 원, 영업이익 14조 원의 실적을 거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실적을 7일 공시했다. 2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0.9%, 영업이익은 11.4% 늘어난 수치다. 올해 1분기(1~3월)보다는 각각 1%, 0.9% 감소했다.

삼성의 이번 실적은 증권가 전망치를 소폭 밑도는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분기부터 3개 분기 연속 매출이 상승하면서 최고기록을 경신했지만 이번 분기에 그 기세가 꺾이게 됐다.

잠정매출은 사업부문별 실적이 공개되지 않는다.

다만 최근의 고금리, 고환율, 고물가 등 외부 환경에 상당부분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 재계에서는 반도체(DS) 부문의 경우 2분기에도 견조한 실적을 올렸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은 2분기 들어 글로벌 각국에서 확연하게 소비침체 현상이 시작되면서 실적에 타격을 입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스마트폰, TV, 가전 등의 제품들이 일부 국가에서는 전 분기 대비 20~30%씩 판매량이 줄어들고 있다.

3분기(7~9월)에 글로벌 소비침체가 본격화할 경우 DX부문은 물론 D램 가격 하락 등으로 인해 DS부문 실적도 상승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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