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국제선 여객수 100만명 훌쩍 넘었다

정순구 기자

입력 2022-07-04 03:00 수정 2022-07-04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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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후 처음… 128만명 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한때 월 10만 명대까지 떨어졌던 국제선 여객 수가 지난달 100만 명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이후 적용된 항공 운항 규제가 완화되면서 국제선 여객 수도 빠른 속도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3일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국제선·국내선 여객 수는 총 460만1748명(잠정치)으로 집계됐다. 전달(439만8691명) 대비 4.6% 늘어난 수치다. 국내선 여객 수는 5월 345만7151명에서 6월 332만1471명으로 소폭 줄어든 반면 국제선 여객 수는 이 기간 94만1540명에서 128만277명으로 36% 증가했다.

2020년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시작한 이후 국제선 여객 수가 월 100만 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달이 처음이다. 2019년만 해도 700만 명 안팎이던 월 국제선 여객 수는 2020년 6월 약 18만2000명, 지난해 6월에는 24만7000명 수준에 그쳤다.

지난달 국제선 여객 수가 늘어난 데는 정부의 규제 해제 영향이 컸다. 국토부는 지난달 초 인천국제공항의 커퓨(오후 8시∼다음 날 오전 5시 비행 금지)와 슬롯(시간당 항공기 이착륙 횟수) 제한 규제를 해제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관계자는 “규제 해제 이후 항공사들이 국제선 운항 편수를 늘리면서 여객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이달에도 지난달보다 국제선 여객 수가 20% 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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