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카’ 직원들 4일부터 평상시에도 원격 근무한다

홍석호 기자

입력 2022-07-03 14:08:00 수정 2022-07-03 14: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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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주 5일 원격근무, 주 3일 이상 출근 중 선택
카카오 오후 2~5시 ‘올 체크인 타임’외 자율 원격…‘놀금’도 도입



한국을 대표하는 정보기술(IT) 기업 네이버와 카카오가 4일부터 본격적인 원격근무를 시작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시작된 임시 원격근무를 넘어 새로운 근무 체제를 도입하는 것이다.

3일 IT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주 5일 내내 원격근무(R타입·Remote-based Work)를 하거나 주 3일 이상 회사로 출근(O타입·Office-based work)하는 두 가지 근무형태 중 하나를 고르는 ‘커넥티드 워크’ 제도를 4일부터 시행한다. 직원들은 6개월에 한 번씩 진행 중인 프로젝트 상황 등을 고려해 근무형태를 자율적으로 고를 수 있다. 이번 첫 선택 때는 전체 직원 중 55%가 R타입, 45%가 O타입을 골랐다.

R타입을 선택한 직원들은 집을 포함해 원하는 장소 어디에서나 원격으로 업무를 볼 수 있다. 카페는 물론 휴양지의 숙소에 머물면서 근무하는 것도 가능하다. 지난 한 주 동안 R타입을 선택한 직원들은 회사에 뒀던 개인짐을 쌌다. 사측은 인당 4박스의 짐을 무료로 운반해주는 택배 서비스도 제공했다.

O타입을 고른 직원들은 4일부터 사무실로 출근하는 것이 가능하다. 원하는 요일, 원하는 시간에 주 3회 이상 출근하면 된다. O타입을 고른 직원은 사무실에 고정 좌석을 받을 수 있다. 점심, 저녁 식사도 회사에서 제공한다.

네이버는 휴가와 업무를 함께 보낼 수 있는 ‘워케이션’ 제도도 도입한다. 매주 신청을 받아 10명을 추첨해 당첨된 직원들은 강원 춘천 연수원에서 최대 4박 5일간 근무한다. 일본의 입국 정책이 완화되면 도쿄 워케이션도 추진할 계획이다.

카카오도 4일부터 상시 원격근무로 전환하는 가이드라인을 도입한다. 카카오 크루(임직원)들은 이날부터 자신이 선택한 장소에서 자유롭게 근무하되 오후 2시부터 5시까지는 근무해야하는 ‘올 체크인 타임’으로 운영한다. 일종의 집중근무제다. 또 사측은 온라인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부분을 보완할 수 있도록 주 1회 오프라인 만남과 음성 채널 활용을 권장하고 있다.

카카오는 근무제와 별개인 격주 ‘놀금(노는 금요일)’ 제도를 8일부터 시행한다. 금요일을 쉬는 날로 지정해 2주에 한 번은 주 4일만 근무한다. 만 3년 근무한 임직원에게 30일 휴가를 제공하는 안식·리프레시 제도는 그대로 유지한다. 원격근무제도가 도입됐지만 원하는 직원들은 사무실에 마련된 공용좌석 등에서 근무하는 것이 가능하다.

카카오는 근무 형태에 대한 데이터 분석, 설문조사 등 임직원 의견을 수렴해 제도를 보완 내년 1월 정식 시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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