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서울 아파트 경매 낙찰률 56%… 올해 최고치

정순구 기자

입력 2022-07-01 03:00 수정 2022-07-01 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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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찰가율 110%로 감정가 웃돌아
평균 응찰자 3.59명으로 적었지만
반포자이 등 서초구서 상승세 끌어



경매 시장에서 서울 서초구 등 강남권 아파트가 고가에 낙찰되면서 서울 아파트 경매 낙찰률(진행 건수 대비 낙찰 건수)이 올 들어 최고치를 나타냈다.

30일 경매정보업체인 지지옥션에 따르면 6월 서울 아파트 경매의 낙찰률은 56.1%로 올 들어 가장 높았다. 5월 낙찰률(35.6%)보다 20.5%포인트 상승했다. 6월 경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 역시 110%로 전월(96.4%)보다 13.6%포인트 올랐다.

반면 평균 응찰자 수는 3.59명으로 올해 들어 가장 적었다. 금리 인상과 글로벌 경기 불안, 집값 고점 우려 등으로 부동산 시장이 침체되면서 경매 시장 참여자는 줄었지만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기대감이 여전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6월 서울 아파트 경매 시장의 상승세는 서초구가 이끌었다. 반포동 반포자이 전용면적 244m²(22층)는 지난달 2일 감정가 48억7600만 원에 경매로 나왔는데 69억11만1100원에 낙찰돼 낙찰가율이 141.5%에 달했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주택담보대출이 불가능한 15억 원 초과 아파트가 몰려 있어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의 영향이 거의 없는 강남권 초고가 아파트가 6월 낙찰가율을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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