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소비 주춤 생산·투자는 반등…“경기회복세 지속여부 지켜봐야”

뉴스1

입력 2022-06-30 08:04:00 수정 2022-06-30 09:3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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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명동거리에서 한 가게 점포 정리 세일을 하고 있는 모습. 뉴스1
5월 산업생산과 설비투자는 증가 전환했지만 소비는 3개월 연속 부진을 이어갔다.

생산과 소비, 투자가 ‘트리플 감소’했던 4월보다는 지표가 개선됐고 선행지수, 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나란히 오르며 경기회복 흐름이 다시 이어졌다.

다만 우크라이나 사태와 글로벌 금융여건 악화 등 하방요인이 있어 향후 경기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 제공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5월 전(全) 산업생산 지수는 117.1(2015년=100)으로 전월 대비 0.8% 증가하면서 한달 만에 반등했다.

전산업생산은 3월 1.6% 늘었다가 4월 0.9% 감소했고, 5월 다시 플러스 전환했다.

생산은 공공행정에서 줄었지만 서비스업, 건설업, 광공업에서 늘었다.

특히 서비스업 생산은 도소매(1.2%), 운수·창고(2.9%) 등에서 늘어 전월 대비 1.1% 증가, 전제 상승을 이끌었다. 방역조치 해제와 감염위험 부담 축소, 맑은 날씨가 많았던 데 기인했다.

광공업 생산은 전자부품(-13.8%) 등에서 부진했지만, 기계장비(6.2%)와 자동차(1.8%) 등에서 늘면서 전월 대비 0.1% 증가했다.

전자부품 감소는 주요 업체가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전환을 추진하며 기존 TV용 LCD 생산을 줄이고 있는데다 주요 업체의 스마트폰 생산 감소로 모바일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생산도 줄어든데 따른 것이다.

반면 소비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지수(계절조정)는 119.6(2015년=100)으로 전월 대비 0.1% 줄었다.

3~4월에 이은 감소로, 석달 연속 감소는 2020년 1~3월 이후 처음이다.

소매판매는 승용차 등 내구재(1.2%) 판매가 늘었지만, 의복 등 준내구재(-1.2%), 의약품 등 비내구재(-0.3%) 판매가 줄었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3, 4월에 중국발 부품조달 문제 등으로 승용차 생산이나 내수차가 원활하지 않아 감소했다면 5월은 코로나19 확진자가 줄면서 의약품 판매가 감소한 것이 주된 요인 중 하나다”라고 분석했다.

다만 가정내 음식료품 소비가 외식 소비, 서비스 소비로 넘어간 부분이 있고 서비스업생산 중 숙박음식, 예술·스포츠·여가관련 서비스업 등 대표적 소비자 서비스는 호조를 보여 재화소비와 서비스소비를 합친 소비는 개선되고 있다고 통계청은 추정했다.

투자는 전체적으로 호조를 보였다. 설비투자의 경우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11.9%) 및 항공기 등 운송장비(16.4%) 투자가 모두 늘며 전월 대비 13.0% 증가했다. 석달 만의 증가 전환이다.

건설기성은 토목(-0.4%) 공사 실적이 줄었지만 건축(8.3%) 공사 실적이 늘면서 전월 대비 5.9% 증가했다.

어 심의관은 “설비투자의 경우 투자 수요가 있는데도 부품조달 문제 등으로 반도체 장비 생산에 차질을 빚었는데 그 문제가 해결되며 투자가 증가했다”며 “건설은 날씨 요인도 있지만 기본적인 반도체 공사 진척량이 증가하면서 호조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2.2로 전월보다 0.1포인트(p) 올라 석달 만에 상승 전환했다.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도 전월 대비 0.1p 오른 99.4로 11개월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

어 심의관은 5월 산업활동 동향에 대해 “서비스업 생산 호조가 지속하며 전체 생산이 증가 전환했고, 소비투자와 건설기성 등 투자지표 중심으로 내수지출도 개선되면서 경기회복 내지 개선 흐름을 다시 이어가는 모습을 보였다”라고 총평했다.

어 심의관은 향후 전망에 대해 “방역조치 해제, 정부 소비지원정책 추진으로 대면서비스업에 긍정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통화정책 긴축 전환 등 글로벌 금융여건 악화에 따른 상·하방 요인이 혼재돼 있어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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