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서 테크쇼 열고 미래차 신기술 선보여

변종국 기자

입력 2022-06-30 03:00 수정 2022-06-30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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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경영]
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는 올해 글로벌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37억4700만 달러 규모의 핵심 부품 해외 수주 목표를 세웠다. 이는 지난해 실적보다 50%가량 증가한 금액이다. 수주 품목을 다변화하고 신규 고객을 확보해 수주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글로벌 현지 거점에 현지 고객 전담 조직(KAM)을 운영하고 있다. 이 조직에서는 임원급 현지 전문가가 영업과 수주 활동을 총괄한다. 이들은 글로벌 완성차와 부품 업계에서 폭넓은 업무 경험과 함께 현지 고객사 관계자들과 인적 네트워크를 긴밀히 형성하고 있다.

현대모비스가 최근 일본 완성차 출신 현지 전문가를 영입한 것도 현지 전담 조직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다. 현대모비스는 4월 일본 미쓰비시 자동차와 마쓰다 자동차 구매 출신 현지 전문가 2명을 영입했다. 이들은 새롭게 재편되는 현대모비스 일본 현지 거점의 지사장과 부지사장으로서 영업과 수주 활동을 총괄하게 된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북미와 유럽, 인도, 중국 등지에서도 주요 완성차나 부품업체 출신 임원급 현지 전문가들을 영입하고 있다. 현재까지 유럽 3명, 북미 3명, 중국과 일본 각 2명, 인도에서 1명의 전문가 영입을 완료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들 임원급 전문가뿐 아니라 기술 지원 인력도 확대해 현지 영업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글로벌 자동차 산업이 미래 모빌리티 분야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는 점을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포착할 수 있는 호기로 판단하고 있다. 특히 자율주행과 전동화, 커넥티비티 등을 미래차 분야 핵심 기술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신규 고객 확보를 위해 최근 프랑스에서 단독 테크쇼를 개최했다. 엔데믹 시대를 맞아, 글로벌 수주 활동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서다. 현대모비스는 유럽 완성차 업체 스텔란티스와 르노의 구매, 기술 개발 임원과 실무진 200여 명을 초청해 미래차 신기술을 선보이고, 민간 자동차 경주용 트랙을 빌려 실차 시연도 진행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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