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성폭력 사건’ 관련 임원 6명 중징계

변종국 기자

입력 2022-06-29 03:00 수정 2022-06-29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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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관련자 4명도 금주 先징계
‘성윤리 위반 근절’ 쇄신책 발표


포스코가 포항제철소에서 최근 발생한 집단 성적 괴롭힘 사건과 관련해 임원 6명을 중징계했다고 28일 밝혔다. 사건에 직접 관련된 직원 4명에 대해서는 경찰 조사 결과와 관계없이 7월 1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징계 수위를 결정하기로 했다. 경찰 조사 이후 징계를 결정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바꿔 자체 징계를 먼저 하겠다는 것이다. 포스코는 다만 임원들에 대한 구체적인 징계 수위나 내용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포스코는 이와 함께 ‘성윤리 위반 행위 ZERO 회사’로 거듭나기 위한 쇄신 계획도 발표했다. 포스코는 향후 성 비위 발생 시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선(先)인사조치, 후(後)조사’ 원칙을 적용하기로 했다. 즉시 시행할 구체적 실행 방안은 △피해자 선호에 따라 사내·외 법률·심리상담 전문가 지정 운영 및 의료 지원 △외부 전문기관의 성윤리 조직 진단 △소수 직원 독립 근무 장소에 대한 외부 전문가 진단·개선 △최고 경영층 핫라인 구축으로 신속한 초동 대처와 피해자 보호 등이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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