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 “모임통장 만들고 앱에서 금융상품 추천”

신지환 기자

입력 2022-06-29 03:00 수정 2022-06-29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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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민택 대표 “고객관점에서 접근, 금융플랫폼으로 편의성 높일 것”
9개월새 가입고객 360만명 돌파, 올초 대출 재개로 예대손익 흑자


토스뱅크가 ‘모임통장’을 선보이는 데 이어 금융상품 추천 서비스를 시작하며 사업 영역을 확대하기로 했다.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는 28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고객 관점에서 새롭게 해석한 ‘토스뱅크 모임통장’을 곧 선보일 것”이라며 “기존 상품들과 다양한 부분에서 차별성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토스뱅크는 이와 함께 다음 달 금융상품 추천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홍 대표는 “금융플랫폼으로 고객에게 가장 좋은 혜택을 주는 상품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모아둘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3호 인터넷전문은행인 토스뱅크는 이달 27일 기준으로 출범 9개월 만에 가입 고객 360만 명을 돌파했다. 수신 잔액은 20조 원, 대출 잔액은 4조2000억 원을 넘어섰다.

특히 올해 1월부터 본격적인 여신 영업을 시작해 4조 원이 넘는 대출을 모았다. 적자 상태였던 예대손익(예금, 대출 사업에 따른 손익)도 5월부터 흑자로 돌아섰다.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은 36%로 늘어 출범 당시 금융당국에 제출한 목표치(34.9%)를 달성했다.

홍 대표는 “올해 대출 자산이 빠르게 성장했고 금리도 올라 외부에서 우려했던 예대손익 적자 부분이 해소됐다”며 “특히 중·저신용 고객을 위해 자체 개발한 신용평가모형을 적용한 결과 중·저신용 고객 4명 중 1명이 고신용자로 재평가되는 효과를 누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음 달 1일부터는 제휴를 통해 한국씨티은행 개인 고객들의 신용대출 갈아타기가 시작돼 토스뱅크의 대출 자산이 더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토스뱅크는 모든 씨티은행 대환 고객에게 0.3%포인트의 금리 할인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신지환 기자 jhshin9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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