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감리 기술 확보… 글로벌 종합엔지니어링 전문기업으로 우뚝

박서연 기자

입력 2022-06-29 03:00 수정 2022-06-29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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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기업이 미래다]
㈜이명이앤씨건축사사무소


경북혁신도시 비즈니스센터 건립 설계

㈜이명이앤씨건축사사무소는 2005년 대구 지역을 중심으로 건축설계와 감리 전문기업으로 출발해 현재는 건축, 토목, 건축설비, 구조, 전기, 정보통신, 소방 등 사업 분야를 광범위하게 넓혀가면서 국내 대표 종합 엔지니어링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국내를 넘어 해외 사업도 활발히 전개하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명이앤씨 김흥수 대표는 “설립 이래 ‘항상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자’라는 각오로 열정과 노력을 기울인 결과 동종 업계서도 놀랄 만큼 빠르게 성장했다”며 “오직 차별화된 기술을 경쟁력으로 삼고 성장 기반을 확고하게 다져나갔다”며 회고했다.


풍부한 경험 바탕으로 기술경쟁력 보유


쿠웨이트 신도시 조성사업
이명이앤씨는 기획설계부터 사후관리까지 프로젝트의 각 설계 단계에 맞는 건축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지속 성장해왔다. 업무, 문화, 주거, 의료, 교통, 교육, 복지 그리고 복합시설에 이르기까지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모든 프로젝트의 숨어 있는 가능성을 찾아내어 고객의 니즈를 만족할 수 있는 최상의 디자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것도 강점이다.

또한 건설사업관리(CM)를 비롯해 전면책임감리, 부분책임감리, 기술용역 자문관리설계 변경 및 현장 기술자문 영역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지닌 것으로 평가된다.

김 대표는 “오직 현장 경험을 토대로 축적된 기술과 지속적으로 연구하며 발전시켜온 감리기법을 감리수행의 모든 과정에 적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품질, 안전관리는 물론 설계단계, 시공단계, 유지관리 및 운영단계에서 선진화된 기술을 도입하고 신뢰를 바탕으로 고객중심의 서비스와 기술문화를 창출해 나갔다. 이러한 노력은 업계에서도 널리 인정받으며, 이명이앤씨가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김 대표는 특허 50건 이상 보유하고 있는 이명이앤씨의 기술중심 기업으로 지속성장하고 있다고 했다.

울산 S-OIL RUC PROJECT 건설사업관리(CM)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를 묻는 질문에 김 대표는 “2015년 9월 울산 S-OIL이 3조 원대 규모로 진행하는 정유·석유화학 복합시설 공사에 이명이앤씨가 설계, 감리를 한 것에 대한 자부심이 크다”라고도 덧붙였다.

또한 이명이앤씨는 철도를 비롯한 엔지니어링 부문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도시계획·조경·교통·구조(건축, 토목)·도로 및 항공·철도·건축구조·토질 및 기초·정보통신·상하수도 수자원개발·설비 등 다방면에서 사업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김 대표는 “다양한 엔지니어링설계 수행 실적을 바탕으로 풍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여 도로, 공항, 철도, 단지, 상하수도, 수자원, 조경 등의 종합엔지니어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구조물의 안전성, 경제성, 자연 친화적인 미관을 고려한 설계로 끊임없는 개발을 통해 창의적이고 쾌적한 설계를 구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플랜트 사업의 확장 또한 눈여겨볼 만한 대목이다. 세계 시장에서 차츰 성과를 내며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김 대표는 “설계 및 시공감리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토대로 해외시장 확보를 위해 동남아, 중앙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남미, 태평양 등 전 지구촌으로 활동 무대를 넓혀 가고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높은 신뢰도와 축적된 기술력,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기술개발에 힘쓰며,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자리매김하겠다는 방침이다.

플랜트 사업 부문은 회사의 여러 포트폴리오 중 비교적 늦게 시작한 사업 부문이지만 해외 실적을 바탕으로 점차 주력 사업화되고 있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이와 관련해 김 대표는 “지역을 넘어 글로벌 종합 엔지니어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원대한 목표를 향해가고 있다”고 말했다.

도시재생 분야에도 관심


대구야구장 건립 공사
앞으로 미래 먹거리를 어디에서 찾느냐는 질문에 김 대표는 “국내 시장에선 도시재생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라고 답했다. 1인 가구, 직업의 다양화 등으로 도시의 동선과 환경이 바뀌는 가운데 건축 설계 역시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그는 “인구절벽을 실감하고 있으며, 도시재생사업 관련 전반적인 환경계획에 대해서도 고민이 필요한 시점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해외 시장과 관련해선 김 대표는 “개발영역이 무궁무진하다”며 “우리나라 건설사와 건축설계 파트가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는 점이 매우 고무적이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건축업계의 기술력은 충분히 세계시장에서도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보다 공격적이고 활발한 진출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특히 설계파트는 사람중심 및 기술집약적인 분야라 경쟁력이 높기 때문에 국가적으로 해외 진출 등의 지원 제도의 필요성이 절실하다고도 강조했다.

‘2019 대한민국 산업대상’ 시상식 현장(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 경영혁신 부문 수상).
김 대표는 앞으로 기술적인 차별화와 특화된 디자인 등으로 고부가가치 분야를 통해 기업이윤을 창출해 안정화, 내실화, 체계화라는 목표를 달성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는 탁월한 기술과 우수한 경영 성과 등을 인정받아 2019년 4월 ‘2019 대한민국 산업대상’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경영혁신 부문)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기도 했다.

“가치 창출이 핵심” 코로나19 위기 속에도 기술혁신 강조



김흥수 ㈜이명이앤씨건축사사무소 대표

㈜이명이앤씨건축사사무소 김흥수 대표.
이명이앤씨는 국가 물산업 클러스터 대구 국가산업단지 내에서 추진되는 3000억 원 규모의 국가사업 프로젝트에 감리용역과 카타르 하수처리장 및 관로공사 설계 용역을 맡는 등 국내외에서 다수의 수주 실적을 자랑한다.

이 회사는 설립 이래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맞닥뜨렸는데, 이와 관련해 김흥수 대표는 “여러 의미에서 회사에 있어선 ‘쉼표’이자 자극제가 됐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김 대표는 “코로나19로 해외사업이 중단되면서 어려움이 많았지만 2년 동안 많은 생각을 했다”며 “창업 후 17년 동안 앞만 보고 달려온 과정들을 차분히 생각하고 정리해 나간 결과, 향후 사업의 방향은 오직 ‘기술혁신’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한편, 기업경영의 철학과 계획 등을 묻는 질문에 그는 “기업은 기술에서든 비즈니스에서든 가치를 창출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며 “선택과 집중으로 각자가 잘할 수 있는 일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해외 기술 수출 등과 관련해서 김 대표는 특별히 사회적으로 당부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고 했다. 그는 “고부가가치 산업이기 때문에 정부에서 제도적으로 기술에 대한 지원 및 방향성을 잡아준다면 이 분야가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정부 차원에서 기술파트 분야를 대우해주고 지원해준다면 관련 사업의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설계파트는 사람중심 및 기술집약적인 분야라 경쟁력이 높기 때문에 육성책 마련과 지원이 더욱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모교에서도 자신의 사업 노하우 등을 강의한 김 대표는 기업인으로서 사회공헌에도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김 대표는 민주평화통일 자문위원, 대한적십자사 위원, 대구시 근대5종연맹 회장 등 대외직을 맡고 있으며, 장학회 2곳에도 지원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 대표는 “대외활동이 곧 사회공헌이며 사회적 책임을 외면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서연 기자 sy009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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