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이니마, 오만 해수담수화 사업 본 궤도… 사업비 조달 完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22-06-27 18:01 수정 2022-06-27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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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0만㎥ 규모 해수담수화 시설
2024년 2분기부터 20년간 상업운용
바르카·알 구브라 완공 시 20년 예상 매출 2조4000억
허윤홍 대표 “해수담수화 분야 글로벌 위상 공고히 하는 계기”



GS건설 수처리 자회사 GS이니마가 예상 매출 2조4000억 원 규모 오만 해수담수화 사업을 본격화한다. 세계 최대 해수담수화시장 중 하나인 중동에서 사업에 속도를 내 글로벌 수처리업체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GS건설은 오만 수전력조달청(OPWP)에서 발주한 바르카 5단계 민자 해수담수화프로젝트(IWP) 사업비 조달을 위한 금융 약정을 완료했다고 27일 밝혔다. 총 투자비는 약 1670억 원(약 1억3000만 달러) 수준이다. 약 70%를 한국수출입은행의 직접대출과 보증 및 현지금융으로 마련하고 30%는 KEB하나은행과 브릿지론(Bridge Loan) 약정을 통해 조달한다.

이에 앞서 바르카 5단계 민자 해수담수화프로젝트(IWP) 특수목적법인(SPV)인 ‘GS이니마 바르카 5 담수화 업체 SAOC(GS Inima Barka 5 Desalination Company SAOC)’와 EPC(설계·조달·시공) 계약을 체결해 지난 3월 말 착공에 들어갔다. 바르카 5단계 민자 담수발전사업 프로젝트는 수도 무스카트에서 서쪽으로 약 60km 떨어진 곳에 하루 10만㎥ 규모 해수담수화 공급 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GS이니마가 단독으로 EPC와 운영권 100%을 갖는다. 특히 이 프로젝트는 시공 후 운영권을 갖는 BOO(Build-Own-Operate)사업으로 GS이니마는 금융조달 및 시공과 함께 20년간 운영을 맡게 된다. 예상 매출은 7000억 원 수준이라고 한다. 상업 운영은 오는 2024년 2분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금융 협약 완료에 따라 GS이니마가 추진하는 총 2조4000억 원 규모 오만 해수담수화 프로젝트는 본 궤도에 오르게 됐다. GS이니마는 바르카 5단계에 이어 향후 알 구브라 3단계 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알 구브라 프로젝트는 수도 무스카트 해변지역을 대상으로 이뤄지는 사업이다. 하루 30만㎥ 규모 역삼투압(RO)방식의 해수담수화 플랜트로 상수도를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하루 약 100만 명에게 상수도 공급이 가능하다는 게 GS이니마 측 설명이다. 20년간 예상 매출 규모는 EPC를 포함해 약 1조7000억 원 수준이다.

오만 프로젝트가 본 궤도에 오르면서 GS이니마 성장에도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GS이니마는 지난 2012년 GS건설에 인수된 이후 신사업 핵심 축으로 성장해왔다. 지난 2019년에는 브라질법인을 통해 브라질 산업용수부문 1위 업체인 ‘BRK 암비엔탈’의 산업용수사업부문을 인수하기도 했다. 기존 공공상하수도사업에서 산업용수 분야로 사업을 확대한 것이다.

GS이니마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시대에 주목받고 있는 대표적인 친환경 사업으로 꼽히는 수처리 분야에서 세계적인 입지를 구축한 업체다. 20년 이상 민간과 공공부문에 담수를 판매하거나 용수를 공급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GS건설은 대표적인 미래 성장 동력으로 여기고 있다.

허윤홍 GS건설 신사업부문 대표는 “오만 바르카 프로젝트를 본격화하면서 중동지역 뿐 아니라 아시아 시장으로 기술력을 확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수처리사업은 GS건설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해당 분야 글로벌 리더 위상을 공고히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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