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한국증시 성적 ‘세계 꼴찌’… 코스닥-코스피 하락률 1, 2위
박민우 기자
입력 2022-06-27 03:00 수정 2022-06-27 03:21
‘수출 의존도 높아 더 큰 충격’ 분석
이달 들어 한국 증시가 세계에서 가장 낮은 성적표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 여파로 글로벌 시장이 동시에 충격을 받았지만 국내 증시의 하락 폭이 두드러졌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글로벌 주가지수 40개 가운데 한국의 코스닥지수와 코스피의 하락률이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코스닥지수는 24일 750.30으로 마감해 이달 들어 16.01% 급락했고 코스피는 11.89% 내렸다.
이어 스웨덴(―11.73%), 브라질(―11.39%), 오스트리아(―10.78%)의 하락률이 컸다. 특히 소비자물가가 60.7% 급등해 이달 중순 기준금리를 52%로 인상한 아르헨티나(―10.49%)보다 한국 증시의 하락세가 더 가팔랐다.
반면 일본 증시는 2.89% 하락에 그쳤고 중국(5.13%), 홍콩(1.43%) 등 중화권 증시는 이달 들어 오히려 상승했다. 국내 증시와 비슷하게 반도체 종목 비중이 큰 대만(―8.95%)도 한국보다 하락 폭이 작았다. 연준의 자이언트 스텝 여파로 글로벌 경기 침체 공포가 커지면서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증시가 더 큰 충격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
이달 들어 한국 증시가 세계에서 가장 낮은 성적표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 여파로 글로벌 시장이 동시에 충격을 받았지만 국내 증시의 하락 폭이 두드러졌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글로벌 주가지수 40개 가운데 한국의 코스닥지수와 코스피의 하락률이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코스닥지수는 24일 750.30으로 마감해 이달 들어 16.01% 급락했고 코스피는 11.89% 내렸다.
이어 스웨덴(―11.73%), 브라질(―11.39%), 오스트리아(―10.78%)의 하락률이 컸다. 특히 소비자물가가 60.7% 급등해 이달 중순 기준금리를 52%로 인상한 아르헨티나(―10.49%)보다 한국 증시의 하락세가 더 가팔랐다.
반면 일본 증시는 2.89% 하락에 그쳤고 중국(5.13%), 홍콩(1.43%) 등 중화권 증시는 이달 들어 오히려 상승했다. 국내 증시와 비슷하게 반도체 종목 비중이 큰 대만(―8.95%)도 한국보다 하락 폭이 작았다. 연준의 자이언트 스텝 여파로 글로벌 경기 침체 공포가 커지면서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증시가 더 큰 충격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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