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뷰]“창의적 아이디어를 추앙하다”

동아일보

입력 2022-06-27 03:00 수정 2022-06-27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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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C랩 스핀오프 7년의 기록





삼성전자, 창의적 기업문화 확산 위해
2012년부터 C랩 인사이드 운영


삼성전자는 직원들에게 창의적인 ‘딴짓’을 독려한다. 담당하는 업무를 벗어나도 좋고 실패해도 좋다. 직원들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를 활짝 열어두고, 과감한 도전을 권장한다. 실패를 교훈 삼아 의미 있는 결과를 만든다고 믿기 때문이다.

‘크리에이티브 랩(Creative Lab·이하 C랩) 인사이드’가 대표적인 사례다.

삼성전자는 2012년부터 사내벤처 프로그램인 C랩 인사이드를 운영하며 임직원들이 자유롭게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과감하게 도전하는 창의적인 조직문화 확산을 장려하고 있다. 요즘 유행하는 말로 표현하면 창의적 아이디어를 추앙하고 있는 것이다.
아이디어로 승부하는 혁신의 산실
C랩 인사이드의 문은 삼성전자 임직원 모두에게 열려 있다. 직급이나 담당 업무에 상관없이 누구나 사내 집단지성 플랫폼 모자이크(MOSAIC)에 자신의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제안할 수 있다. 삼성전자의 제품 범위에서 벗어나더라도 장점만 증명할 수 있다면 어떤 아이디어든 환영한다. 이를 통해 삼성전자는 임직원들의 살아있는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독특한 아이디어의 혁신을 이끌어낼 수 있었다.

제안한 내용이 C랩 인사이드 과제로 선정되면 제안자가 직접 팀을 구성하여 아이디어 구현에 나선다. 이때 삼성전자는 C랩 참여자에게 1년 동안 현업에서 벗어나 아이디어 구현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독립된 근무환경을 제공한다. 또한 과제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고, 성과에 대한 보상도 주어진다.

지금까지 임직원 1500여 명이 C랩 인사이드에 참여해 365개의 과제를 수행했다. 이를 통해 창의적 아이디어가 사업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해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우수 과제 선정해 스타트업 창업 지원하는
‘C랩 스핀오프’ 제도 시행 7주년

삼성전자는 2015년부터 사업성과 시장성이 높은 C랩 인사이드의 우수 과제를 선발해 스타트업으로 독립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C랩 스핀오프(Spin-off)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육성하는 C랩 인사이드에 스핀오프 제도를 더해 더욱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기업문화를 만들어 가는 것이다.


스핀오프 아이디어로 선정되면 창업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삼성전자는 창업에 도전하는 임직원에게 초기 사업자금을 지원하고, 5년 내 재입사 기회를 부여하는 등 실패에 대한 두려움 없이 스핀오프에 적극 도전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펼치고 있다.

CES 혁신상이 입증한 기술력과 우수성
올해로 7주년을 맞이한 C랩 스핀오프는 그동안 다양한 사내 인재를 발굴하고, 자체 경쟁력을 갖춘 스타트업을 배출했다. 현재까지 설립된 스타트업은 올해 상반기에 선정된 에듀테크 관련 2개사를 포함해 총 59개사에 이른다. 59개사 스타트업의 기업가치는 총 5580억 원에 달하며 이들 중 30개사는 1200억 원의 후속 투자를 유치하며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다.

C랩 스핀오프가 배출한 스타트업의 우수성은 글로벌 무대에서도 입증됐다. 세계 최대의 가전·IT 전시회인 CES에서 2017년 첫 혁신상을 수상한 이래, 올해는 8개의 CES 혁신상을 수상하며 한국 스타트업의 기술력을 자랑했다.

삼성전자 창의개발센터 한인국 상무는 “C랩 스핀오프 기업들이 삼성의 든든한 협력 파트너이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기술 기반의 스타트업 분사 창업을 적극 지원하고, C랩 프로그램도 시대에 맞게 계속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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