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적정수준 전기요금 인상 곧 발표…민영화는 안해”
뉴스1
입력 2022-06-26 09:14 수정 2022-06-26 09:14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2022.6.25/뉴스1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6일 “차일피일 미룰 수 없어 조만간 적정 수준의 전기요금 인상안을 발표할 예정”이라면서 전기를 비롯한 공기업 민영화는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이날 KBS1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결론은 전기요금을 좀 인상해야 한다. 전기요금 인상 요인이 누적된 건 지난 5년 동안의 잘못된 에너지 정책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올려도 왜 한국전력이 적자가 됐는지는 국민이 이해할 만한 자구노력, 자성이 필요하다”며 “그래서 불필요한 자회사 매각, 성과급 동결과 일부 반납 등 여러 자구책을 제시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추 부총리는 “공공기관 방만경영도 5년간 정말 심각했다. 비핵심 업무는 줄이고 사업영역을 축소하고 중복되는 건 없애고, 부채가 누적돼 재무위험이 높은 기관들은 특별 집중관리해야 한다”며 “여러 대책을 순차 준비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 정권에서처럼 공공기관 효율화가 민영화 논리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엔 “국민 전반에 필수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기업인 철도, 전기, 가스, 공항에 대한 민영화는 검토한 적도 없고 앞으로도 검토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
추 부총리는 “일 잘하고 효율적인 공공기관, 공기업을 만드려 하는데 저항하기 위해 ‘전부 민영화’는 프레임을 가져가는 건 불필요한 오해이자 선전선동”이라고 강조했다.
추 부총리는 향후 물가전망에 대해선 “미국, 유럽 등에서 30년, 40년 만의 최고 물가상승률을 보이고 있고 그 영향에서 우리도 자유롭지 못해 조만간 6월, 7, 8월엔 6%의 물가상승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굉장히 엄중한 상황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추 부총리는 “대부분 해외발 요인이라 당분간은 전반적으로 상당 기간 고물가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며 “최근 우리도 코로나19 거리두기 제한이 완화돼 소비, 야외활동이 늘면서 외식 물가, 개인서비스 물가도 상승이 있다”고 설명했다.
추 부총리는 과거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글로벌 금융위기 같은 때 원·달러 환율이 1300원을 돌파한데 비춰 ‘심각한 위기가 오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것엔 “원화만 1300원이 넘고 약세를 보이면 굉장한 위기인데, (지금은) 달러 대비 주요 통화국은 전부 약세”라며 “1300원 자체를 위험, 위기수준이라고 볼 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도 여러 시장흐름은 관련 당국과 함께 시장을 모니터링하고 필요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주 52시간제’를 손보겠다는 고용노동부 발표와 관련해 대통령과 부처가 혼선을 빚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약간의 어법 차이고 해석이 좀 달랐다”며 “좀 더 대화해 경직적인 부분을 유연화하되 노동계, 전문가들과 얘기해 최적의 방안을 찾자는 게 정확하다”고 해명했다.
(세종=뉴스1)
비즈N 탑기사
- 상하이 100년간 3m 침식, 中도시 절반이 가라앉고 있다
- 김지훈, 할리우드 진출한다…아마존 ‘버터플라이’ 주연 합류
- “도박자금 마련하려고”…시험장 화장실서 답안 건넨 전직 토익 강사
- 몸 속에 거즈 5개월 방치…괄약근 수술 의사 입건
- 일본 여행시 섭취 주의…이 제품 먹고 26명 입원
- “1인 안 받는 이유 있었네”…식탁 위 2만원 놓고 간 손님 ‘훈훈’
- 10만원짜리 사탕?…쓰레기통까지 뒤져 찾아간 커플
- 꿀로 위장한 고농축 대마 오일…밀수범 2명 구속 송치
- 송지아·윤후, 머리 맞대고 다정 셀카…‘아빠! 어디가?’ 꼬마들 맞아? 폭풍 성장
- 한소희 올린 ‘칼 든 강아지’ 개 주인 등판…“유기견이 슈퍼스타 됐다” 자랑
- 공사비 30% 뛰어… 멀어지는 ‘은퇴뒤 전원주택’ 꿈
- 둔촌주공 38평 입주권 22억 넘어…잠실 ‘엘리트’ 추격
- 물 건너간 ‘금리인하’…집값 반등 기대감에 ‘찬물’ 끼얹나
- “팔겠다” vs “그 가격엔 안 사”… 아파트거래 ‘줄다리기’에 매물 月 3000건씩 ‘쑥’
- “AI, 유럽 주방을 점령하다”… 삼성-LG 독주에 하이얼 도전장
- 빚 못갚는 건설-부동산업체… 5대銀 ‘깡통대출’ 1년새 26% 급증
- “옆건물 구내식당 이용”…고물가 직장인 신풍속도
- 사과값 잡히니 배추·양배추 들썩…평년보다 2천원 넘게 뛰어
- “당하는 줄도 모르고 당한다”…SW 공급망 해킹 늘자 팔 걷은 정부
- IMF “韓, GDP 대비 정부 부채 작년 55.2%…5년뒤 60% 육박”